'쿠르투아·덕배 출신 팀 입단 유력' 오현규, 이 정도면 주전 확정이다…예상 이적료 '무려 70억'
입력 : 2024.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오현규(23·셀틱)가 벨기에 프로 리그 KRC 헹크 이적에 근접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3일(현지시간) "헹크가 올여름 오현규 영입을 원하고 있고, 셀틱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게 사실"이라며 "헹크는 셀틱에 400만 파운드(약 70억 원) 규모의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오현규도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길 희망하는 상황"이라며 "그는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격수로 2023년 1월 셀틱 입단을 확정 지은 바 있다"고 밝혔다.



놀라운 소식이다. 오현규는 지난해 겨울 K리그 수원삼성블루윙즈를 떠나 셀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당시 셀틱은 오현규를 데려오는 데 280만 유로(약 41억 원)를 투자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現 토트넘 홋스퍼) 전 감독은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과 더불어 오현규를 중용하며 국내 대회 트레블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제한적인 출전 시간 속 오현규도 맹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입단 첫 시즌 21경기(591분)을 소화하며 순도 높은 7골을 뽑아냈고, 브랜든 로저스 감독 부임 후 2023/24시즌에는 전반기만 5골을 몰아넣었다.



정확히 아담 이다(노리치 시티)가 임대로 합류한 올해 1월부터 묘한 기류가 흘렀다. 오현규는 부상 같은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쉽사리 올리지 못했고, 2024년 고작 44분의 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헹크가 협상 테이블 위에 거금을 내놓은 것이 흥미로운 이유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주전 경쟁 역시 수월할 전망이다. 헹크는 지난 시즌 골 결정력 부재로 승부처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여럿 연출했고, 실제로 15골을 넣은 톨루 아로코다레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최전방 자원이 없는 게 사실이다.


헹크는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디보크 오리기(AC 밀란) 등 걸출한 선수를 배출한 것으로 익히 알려진 벨기에 대표 명문 구단이다. 홍현석이 뛰고 있는 KAA 헨트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른 팀으로 벨기에 리그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 또한 눈길을 끈다.

사진=유튜브 World Football Successio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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