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재성 위해 마인츠에 '분데스리가 최고 센터백' 보내줄까…관건은 '이적료'
입력 : 2024.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세프 판덴베르흐(22·리버풀)가 FSV 마인츠 05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판덴베르흐는 2019년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버풀 입단을 확정 지었다. PEC 즈볼러 시절 네덜란드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각광받은 그는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구상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었고, 이후 1군 출전 경험을 위해 프레스턴 노스 엔드, 샬케 04 등 임대를 전전했다.


괄목할 만한 성장세에도 설자리는 없다시피 했다.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즈 등 수비 자원이 건재한 상황이었고, '특급 유망주' 자렐 콴사 또한 클롭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그 시기 판덴베르흐는 마인츠로 임대 이적, 분데스리가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이재성(31)과 '절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것으로 익숙한 얼굴이다. 판덴베르흐와 이재성은 지난 시즌 내내 마인츠의 중추로 활약했고, 독일 매체 '키커'·축구 통계 매체 'FotMob' 등 유수 매체의 극찬을 받았다.



시즌이 끝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으면서 묘한 기류가 흘렀다. 판덴베르흐가 입단 6년 차를 맞아 올여름 드디어 프리시즌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반면 판덴베르흐는 정기적 출전 기회를 보장받아야 하는 연령대인 만큼 타 팀 '완전 이적'을 모색한다는 소식이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흐라프'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판덴베르흐는 리버풀을 최대한 빠르게 떠나고 싶어 하며, 자신에게 책정된 2,000만 파운드(약 352억 원)의 높은 이적료 또한 탐탁지 않아 하고 있다.

판덴베르흐는 "그들은 나에 대한 확신을 지금껏 갖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미래를 방해하려고 한다"며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마인츠 역시 리버풀의 요구 이적료에 난색을 표한 모양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피어스 기자는 "구단 간 입장 차이가 결코 적지 않다"며 "마인츠는 그의 영입을 간절히 원하지만 2,000만 파운드는 너무 비싼 액수"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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