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호날두 싸운 이유 드디어 공개... “요구 방식으로 서로 말다툼”→카세미루-바란도 의문 제기
입력 : 2024.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호날두는 텐 하흐의 요구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5일(한국 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원인이 된 에릭 텐 하흐의 훈련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21년 맨유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2022/23 시즌 도중 맨유를 공개 저격하는 인터뷰를 하며 싸우기 시작했다. 인터뷰의 파장이 구단에까지 전해지자 시즌 내내 상황 관리에만 신경 썼던 구단 수뇌부와 감독 텐 하흐 또한 크게 분노하여 이례적으로 곧장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호날두의 처벌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완전히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인터뷰 이후에 텐 하흐 감독과 구단 수뇌부는 면담을 가졌고, 이전까지는 텐 하흐도 호날두가 맨유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이제는 다시는 맨유에서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결국 호날두를 팀에서 방출하고 변호사를 선임해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고 결국 2022년 11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상호 계약 해지를 알렸다.

이제 드디어 호날두가 맨유를 떠난 이유가 밝혀졌다. 그 이유는 호날두가 텐 하흐와 의견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훈련 중 자신에게 요구한 사항을 경기장에 적용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했다.





텐 하흐는 호날두에게 최전방에서 압박을 가하고, 첫 번째 수비수와 골키퍼에게 빠르게 뛰어간 뒤 수비수들을 괴롭히는 방식에 대해서 설명했다. 호날두는 이 요구를 응하지 않고 훈련에서 최소한의 움직임만을 취했다.

호날두는 텐 하흐의 요청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자신만의 방식을 선호했다. 호날두뿐만 아니라 라파엘 바란과 카세미루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적용했던 자유로운 움직임이 아닌 포지션에 너무 많은 관심을 쏟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에서 많은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이 3명의 선수들은 텐 하흐의 철학에 강하게 반대했고, 결국 팀 내에서 텐 하흐와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이후 호날두는 팀을 떠나 사우디로 향했으며 바란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작별했다. 카세미루는 아직 팀을 떠나지 않았지만 사우디로의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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