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토니 크로스?”... 엔조의 미친 롱패스+로빙 패스→첼시 팬들 극찬
입력 : 2024.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엔조 페르난데스의 활약에 첼시 팬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5일(한국 시간) “첼시 팬들이 아르헨티나의 과테말라전 승리에서 엔조 페르난데스의 하이라이트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엔조는 전형적인 8번 유형의 미드필더로 빌드업이 상당히 뛰어나다. 현란하진 않지만 좋은 기술들로 탈압박을 하며 특유의 활동량으로 상대의 공을 빼앗은 후 원터치나 투터치로 동료들에게 질 좋은 패스를 해준다. 또한 킥력이 있다 보니 날카로운 중거리 슛도 자주 날리는 편이고 팀에서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 키커의 역할도 한다.

그는 작년 6월에 포르투갈 리그 벤피카로 이적했으며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팀 빌드업의 핵심이었다. 그의 이름을 알린 것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그는 맥 알리스터-데 파울과 아르헨티나의 중원을 이끌었고 모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해주며 우승을 했다. 그는 팀이 우승을 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첼시가 엔조에게 군침을 흘렸으며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왔다. 첼시는 아직 소속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지 못한 엔조에게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718억 원)를 지불하며 엔조를 데려왔다.

2022/23 시즌 첼시가 역대급으로 처참한 시즌을 보냈지만 엔조는 달랐다. 첼시에서 유일하게 밥값을 해준 선수이며 혼자서 수비 역할 공격을 이어주는 역할 등등 모든 일들을 담당하며 고군분투했다.

이번 시즌 엔조는 자신의 이름값과 이적료에 비해 부진했지만 탈장 부상을 달고 뛰었다는 점에서 팬들은 오히려 안쓰러워했다. 탈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A매치를 통해 다시 축구계로 복귀한 엔조는 이번 과테말라와의 경기에서 최고의 패스를 선보였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의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과테말라와의 친선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엔조는 선발 출전해 7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엔조의 진가는 후반 21분에 나왔다. 엔조는 메시에게 멋진 롱패스를 연결한 후 공을 다시 받아 리오넬 메시에게 멋진 로빙 패스를 전달했고, 메시가 그 공을 완벽한 패스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연결해 예술과 가까운 골을 합작했다.

엔조가 친선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전 세계 첼시 팬들은 엔조를 극찬하기 시작했고, 일부 팬들은 그를 토니 크로스와 비교하기도 했다. 한 팬은 트위터에 “엔조 페르난데스의 이 장면을 봐야 한다. 이건 마치 토니 크로스 같았다”라고 밝혔다.



다른 팬들은 “엔조는 말 그대로 차세대 토니 크로스다”라고 밝혔고 또 다른 팬은 엔조가 다음 시즌 마이클 올리세에게 비슷한 패스를 보낼 것이라고 예상하며 "엔조가 올리세에게 롱패스를 보내는 장면이 벌써 보인다"라고 썼다.

엔조는 비록 이번 시즌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맞지 않은 포지션에서 뛰며 고생했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새로운 감독인 엔조 마레스카의 지휘 아래서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엔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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