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브라질 선수도 반박... “유로가 월드컵보다 어려워? 너희 남미팀한테 졌잖아”
입력 : 2024.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음바페의 발언이 계속해서 퍼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BB’는 16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하피냐가 브라질 국가대표로 활약 중에 킬리안 음바페의 발언에 반박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대표팀의 UEFA 유로 2024 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음바페는 유로 대회가 월드컵보다 우승하기 더 어렵다고 주장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음바페는 기자회견에서 “유로 대회는 복잡하다. 내게는 월드컵보다 더 복잡하다. 월드컵에서 더 많은 압박이 있더라도 말이다. 모든 팀이 서로를 알고 있고, 우리는 항상 서로를 상대한다. 전술적으로도 매우 비슷한 축구다”라고 밝혔다.





음바페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전에도 남미 팀들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네이션스 리그와 같은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 항상 우리끼리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 유럽 선수들의 장점이다. 월드컵에 도착하면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음바페는 이어서 “남미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같은 수준의 팀들이 얼마 없다. 축구는 여기 유럽만큼 발전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세계 챔피언은 항상 유럽 팀이 차지했다”라고 언급했었다.

이 발언으로 인해 남미 선수들은 화가 났고 바로 반박을 시작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윙어인 하피냐는 “그에게는 불행히도, 그리고 우리에게는 다행히도, 그는 남미 팀에게 월드컵에서 패배했다. 유럽 팀들이 우리가 겪는 높은 고도의 경기장에서, 즉 남미에서 예선을 치르는 것을 보고 싶다. 그러면 그것이 쉬운지 어려운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메시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와 월드컵의 난이도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메시는 “물론 유로는 아주 중요한 대회다. 그리고 최고의 팀들이 나오는 것도 맞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하지만 5번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 2번을 우승한 우루과이, 그리고 3번을 우승한 아르헨티나가 나오지 않는 대회다. 가장 어려운 대회라고 말하기엔 세계 챔피언들이 좀 많이 빠졌다. 최고의 팀은 보통 모든 세계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월드컵에서 나온다. 모두가 그 대회의 챔피언이 되고 싶어 하는 이유가 있지”라고 덧붙였다.



당장 지난 월드컵만 해도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에게 패해 토너먼트에서 탈락했으며 독일과 스페인도 아시아의 강호인 일본에게 패배하면서 독일은 2번의 월드컵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음바페의 이런 발언은 경솔했으며 유럽을 제외한 모든 대륙이 한마음으로 뭉치는 계기를 제공해 줬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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