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 “전방 주민규-후방 조현우 기둥 역할” 찬사
입력 : 2024.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울산은 23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서 주민규의 2골 1도움과 조현우의 페널티킥 선방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 승점 35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멀리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힘든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한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지금 팀 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모든 선수 하나하나가 헌신하고 있다. 스태프들도 마찬가지다. 힘들지만 계속 이겨내면서 나아갈 것이다.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잘 고려해서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전했다.

주민규는 2골 1도움으로 친정 제주에 비수를 꽂았고, 조현우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헤이스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승리를 지켰다. 국가대표다웠다.

홍명보 감독은 “현재 부상자가 많은 상황인데 두 선수가 전방과 후방에서 기둥 역할을 해주고 있다. 주민규는 컨디션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조현우는 PK 두 개 중에 한 개는 막을 줄 알았다. 충분히 제몫을 하고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후반 13분 부상당한 아타루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김민우는 18분 문전에서 재치 있는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제주전에서도 괜찮았다. 해당 포지션은 루빅손의 부상 공백이 있는데, 오늘 김민우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박수쳤다.

이어 아타루의 부상 정도에 관해 “발목에 이상이 있다. 계속 부상자가 나와서 걱정이다. 내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염려했다.

현재 울산은 2위 포항스틸러스, 3위 김천상무(이상 승점33)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이 상태로 갈 것 같다. 지난해에는 우리가 압도적으로 나아가다가 마지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이 상태에서 매 경기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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