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천재' 아자르, 벨기에 3부 리그 통해 그라운드 복귀... '축구가 그립지 않다더니'
입력 : 2024.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에덴 아자르(33)가 벨기에 3부 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7일(한국시간) "아자르가 벨기에 3부 리그 로얄 투비즈 소속으로 경기에 나섰다. 투비즈는 그가 커리어를 시작한 구단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자르는 구단의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며 최선의 노력을 펼쳤지만, 투비즈의 1-4 패배를 막아내진 못했다. 그가 기록한 한 골이 이날 투비즈의 유일한 하이라이트였다"라고 덧붙였다.

아자르는 과거 이견의 여지가 없는 '월드클래스' 공격 자원이었다. 아자르의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였으나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쉐도 스트라이커 등 어느 포지션에서든 제 몫을 해냈다.


아자르의 신체 능력이 절정에 도달했던 시기엔 양발을 활용한 감각적인 돌파와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뛰어난 밸런스로 그를 막아서는 수비수에겐 공포 그 자체였다.

그는 프랑스 리그1 릴에서 일찍이 자신의 존재감을 세상에 알렸고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첼시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아자르는 첼시에서 약 7년의 긴 세월을 보내며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 85도움이라는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에 힘입어 첼시는 아자르가 활약한 기간 PL 2회, FA컵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회 우승 등을 기록하며 영광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아자르는 2019년 줄곧 자신의 '드림팀'이라고 밝혀 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레알은 구단 역사상 최다액인 1억 1,500만 유로(약 1,698억 원)를 투자하며 큰 기대감을 표출했다.


다만 아자르는 입단 이후 급격한 '에이징 커브'를 겪으며 최악의 부진을 거듭했다. 특히 체중 조절에 실패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레알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아자르는 뒤늦게 정신을 차린 뒤 부활을 꿈꿨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2022/23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후 아자르는 종종 인플루언서, 전직 축구 선수, 유명 연예인 등과 공을 차는 모습이 포착돼 축구장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오해였다. 아자르는 지난 10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가해 "축구가 그립진 않다. 완벽한 인생을 즐기고 있으며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다"라며 현재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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