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맨유 낙동강 오리알' 영입 위한 '700억vs450억원' 줄다리기 시작했다
입력 : 2024.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대대적 보강을 시작한 유벤투스도 지출에 신중해야 한다.

독일 이적 정보 전문 매체 '트렌스퍼마크트'는 27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제이든 산초(24, 맨유)를 원하고 있다. 그의 몸값은 3,000만 유로(약 450억 원)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며 2021년 7월 무려 8.500만 유로(약 1,411억 원)이라는 이적료와 함께 맨유에 합류했다. 천 억이 넘는 이적료의 공격수인 만큼 팬들의 기대치가 큰 건 당연했다.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이적 첫 시즌 38경기 출전해 5골 3도움에 그쳤다. 특히 리그 29경기 출전해 3골 3도움에 그쳤다. 구단은 그를 한 시즌 더 믿었다. 2022-23시즌 41경기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 또한 몸값을 감안했을 때 절대 팬들이 만족할 수치가 아니다.

예상대로 방출 루머가 나오기 시작했다. 부진한 경기력에 평소 훈련에 수시로 지각하고 경기 후 비행기를 타고 2박 3일 놀러가는 일이 잦았다는 보도까지 나왔고 소속팀 텐하흐 감독과 불화설까지 등장했다.



결국 2023-24시즌 전 소속 팀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이 시즌 21경기 3골 3도움과 함께 유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기록했다. 준숳나 활약에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완전 영입을 고려했지만, 맨유가 높은 이적료를 원해 이적은 무산됐다.

유럽 이적시장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10일 "맨유는 산초를 방출 리스트에 올렸다. 그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약, 700억 원)"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다음 시즌 매우 중요하다. 유벤투스는 자국 리그 이탈리아 세리에 A(36회) 자국 FA컵, 코파 이탈리아(15회), 슈퍼컵인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9회)까지 모두 최다 우승 타이틀을 보유 중인 명실상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축구 구단이다. 특히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리그 9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이탈리아 왕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이다. 2020년 이후 리그,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컵은 구경도 못하고 있다. 또 36년 만에 2년 연속 무관이라는 불명예도 얻으며 명성에 맞지 않는 행보를 보였다. 그래도 지난 시즌 자국 FA컵 우승을 차지해 오랜만에 무관 행보를 마쳤고 리그 3위로 마쳐 유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확보했다. 이제 새로운 감독 티아고 모타에 맞는 선수단을 구성 중이다.

문제는 이적료다. 트렌스퍼마크트는 산초의 가치를 450억 원으로 측정했다. 맨유는 700억 원 1.5배 이상을 원하는 지금 유벤투스가 이 값을 지불할지 의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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