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김민재, 탐욕스러워'' 탓 돌리기 바쁜데…콤파니는 ''민재와 함께하는 게 소원!''→잔류 청신호 켜졌다
입력 : 2024.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김민재(27)가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김민재의 거취를 둘러싼 각종 루머는 끊길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올해 1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불과 몇 달 사이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내주고, 출전하는 경기마다 부진하자 좁아진 입지를 견디지 못하고 이적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다.

공신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독일 매체 '키커'까지 김민재의 방출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매체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입지가 안전한 건 에릭 다이어뿐"이라며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마테이스 더리흐트에게 알맞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매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축구팬들이 '김민재의 뮌헨 커리어가 이렇게 막을 내리는 걸까' 하며 아쉬움을 곱씹는 사이 독일 매체 'TZ'가 180도 다른 주장을 내놓으며 기류가 변했다. 매체에 따르면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을 비롯한 운영진의 다가오는 시즌 계획에 김민재가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 역시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며 "콤파니 감독은 내부분석을 거쳐 김민재가 부진해 온 이유를 도출했고,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이며 김민재의 '잔류설'에 힘을 더했다.

팀의 패배를 선수 탓으로 돌리기 바빴던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와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5월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이후 김민재를 두고 "탐욕스럽다"며 신랄히 비난했다. 당시 김민재가 실점 빌미를 모두 제공한 것은 맞지만 감독의 '공개 비판' 또한 다소 이례적으로 여겨진 게 사실이었다.

콤파니 감독은 달랐다. 그는 뮌헨 지휘봉을 잡은 직후 선수단에게 '적극성'과 '공격'을 강조하는가 하면 선수 개개인 장단점을 분석하는 등 보다 디테일한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공격형 수비수' 김민재에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키워드다.


분데스리가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의 다음 시즌 베스트 11을 예측하며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재는 해당 명단에서 알폰소 데이비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수비라인을 이뤘다.

사진=Sporting Lad, 게티이미지코리아, 분데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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