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은 안으로 굽는다' 아스널, '무패 우승 레전드' 파티 후계자로 맨유 MF 추천... ''그는 강력하고 안정적인 옵션''
입력 : 2024.06.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한 질베르투 실바(47)가 구단에 미드필더 한 명을 추천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9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주장이었던 질베르투 실바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그는 여기서 "토마스 파티가 팀을 떠날 경우 카세미루가 그에 이상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스널 팬 입장에선 다소 황당할 수 있는 주장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다. 시즌 초 에릭 텐하흐 감독에게 거액의 이적 자금을 지원하고도 프리미어리그(PL) 8위에 그쳤다.

가시적인 기록뿐만 아니라 세부 스탯도 좋지 않았다. 리그 38경기 가운데 14패를 기록하며 PL 출범 후 최다 패 기록을 새로 썼으며 공식전 85실점을 기록하며 47년 만에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수비진과 그를 보호할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량 부족을 문제 삼았다. 이에 맨유는 다가오는 시즌 수비진 개편과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의 선수 교체를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는 카세미루였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받은 뒤 2022년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맨유는 7,000만 유로(약 1,036억 원)를 투자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카세미루는 첫 시즌 맨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제 몫을 다했다. 긴 시간 고민이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의 문제가 드디어 해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2023/24 시즌 카세미루 줄곧 기대와는 다른 몸놀림으로 맨유 부진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30대가 넘어선 나이 탓인지 '에이징 커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 맨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카세미루를 매각한 뒤 에드손 알바레즈, 마누엘 우가르테 등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통해 중원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문제는 카세미루의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는 탓에 FA(자유 계약) 이적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매각이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과거 아스널의 '무패 우승을 이끈 레전드' 실바가 맨유 팬들이 환호할 법한 발언을 내뱉었다.


그는 "카세미루는 아스널에 잘 맞는 선수이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라며 "만일 올여름 토마스 파티가 클럽을 떠난다면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카세미루는 그의 자리에서 강력하고 안정적인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축구 팬들은 '실바가 브라질 대표팀 후배인 카세미루를 챙기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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