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란, 맨유 이적보다 더한 도전 나선다' 파브레가스의 코모행 유력... '22년 만에 역사 함께하나'
입력 : 2024.06.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라파엘 바란(31)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코모 1907은 바란과 자유 계약선수(FA) 이적을 위한 세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바란은 이탈리아에 가서 코모와 계약 조건을 논의하고 파브레가스와 직접 대화를 나눌 것이다"라고 전했다.



바란은 과거 전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던 선수이다. 그는 자국 프랑스 랑스에서 일찍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유럽 다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2011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이후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모스, 페페 등 당대 최고의 수비수들과 호흡하며 '월드클래스' 선수로 거듭났다. 바란이 활동한 시기 레알은 스페인 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 등을 기록하며 최고 클럽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의 활약은 클럽 팀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바란은 2014년 프랑스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수년간 꾸준히 주전 멤버로 활약하며 A매치 93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2018년엔 프랑스가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기도 했다.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룬 바란은 2021년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바란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맨유를 정상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다만 맨유에서 바란은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 작별 인사를 마쳤다.

이후 야인이 된 바란을 향해 다양한 클럽이 관심을 내비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같은 정상에서 경쟁하는 팀 뿐만 아니라 마이애미 등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를 갖춘 팀들이 러브콜을 보내다.

여기에 코모도 합류했다. 코모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 소속이었지만, 22년 만에 승격에 성공하며 다가오는 시즌 세리에A 소속이 됐다.


현재 코모의 감독은 과거 바란과 수없이 많은 맞대결을 펼친 세스크 파브레가스이다. 그는 2023년 7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코모 B팀의 감독을 맡았다. 이후 빠르게 지도자 커리어를 확장해 가고 있다. 그는 같은 해 11월 모레노 롱고 1군 감독의 경질과 함께 팀의 임시 사령탑 직을 맡게 됐고 2024년 6월엔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core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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