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기기만 하던 토트넘, '리즈의 왕자님' 가로챈다... 4대째 성골 혈통 DF, 1부 리그 진출 초읽기
입력 : 2024.06.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이 아치 그레이(18) 영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에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브렌트포드의 아치 그레이 영입 제안이 거절되자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레이는 리즈가 자랑하는 최고의 유망주로 현지 팬들은 그를 '왕자님'이라고 부른다. 이는 그가 자라온 특별한 환경에 기인한다.

그레이는 8세부터 리즈 아카데미를 거쳐 성장했고 U-18, U-21 등 연령별 팀을 밟았다. 이후 그는 2021/22 시즌 만 15세의 나이로 1군 선수단으로 콜업된 끝에 2022/23 시즌 1군 무대에 발을 올렸다.


여기에 그레이는 과거 1970년대 리즈의 전성기를 이끌며 400경기 이상을 출전한 에디 그레이의 증조카이며 그의 할아버지인 프랭크 그레이도 리즈 소속으로 2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레전드이다.

또한 그의 아버지인 앤디 그레이는 리즈에서 짧은 선수 생활을 거친 끝에 리즈 아카데미의 코치로 활약하고 있으며 동생인 해리 그레이는 리즈 연령별 팀에 속해 있다. 즉 그레이의 가족은 4대를 이어 리즈에서 활약한 셈이다.


그레이가 가족의 혈통을 이어받아 구단의 핵심 멤버로 활약한 것은 지난 시즌이다. 그는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리즈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되며 주전 멤버들이 대거 이탈한 틈을 타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그레이의 최대 강점은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풀백, 미드필더 등 팀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는 멀티성에 있다.


이에 그레이는 올 시즌 다니엘 파르케 감독에 신뢰를 독차지했고 공식전 52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이러한 그레이의 맹활약에도 리즈는 승격에 실패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을 중심으로 그레이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중 토트넘은 그레이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매체는 "아직 그레이와 토트넘 사이에서 확정된 것은 없지만,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레이는 토요일 브렌트포드에서 개인 조건에 합의한 뒤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으나 차질이 생겼고 이후 토트넘 합류로 기울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tottenhamhotspurnews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