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일본, 또 프리미어리거 탄생했다... ‘몰락한 日 에이스’, 은사 따라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입력 : 2024.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카마다 다이치가 크리스탈 팰리스로 향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탈 팰리스가 일본 국가대표 카마다 다이치와 2년 계약으로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공식화했다.

카마다는 일본의 떠오르는 에이스였다. 2020/21 시즌에는 리그에서 13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했고 2021/22 시즌에는 팀의 UEL(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분위기는 꺼지지 않았다. 저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반기에 몰아치며 독일 매체 ‘키커’가 평가하는 ‘키커 랑리스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월드컵에서도 최악의 부진을 한 그는 후반기에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린 카마다에게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져 내렸다. 결국 이탈리아의 전통 강호 라치오로 이적한 그는 초반에는 선발로 나오며 분위기를 잡은듯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만 반짝한 카마다는 사리 감독 밑에서 출전 기회 자체를 잡지 못했다. 경기 자체를 출전하지 못하니 카마다는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었고 경기에 출전하는 날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부진했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이 팀을 떠나며 투도르 감독이 들어왔고 투도르 감독은 카마다를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투도르 감독은 세리에 A 30라운드 유벤투스전에서 카마다를 중앙 미드필더인 카탈디의 짝꿍으로 쓰면서 좋은 활약을 했다.

계속되는 코파 이탈리아 유벤투스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는 후반전에서 투입됐으며 지난 4월 7일(한국 시간) 로마 더비에서는 2선 자리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투도르 감독은 실제로 종종 카마다에게 찬사를 보내며 높이 평가했다.





라치오에서 상황이 갑자기 바뀌며 재계약 구두 합의를 한 카마다는 팰리스가 자신에게 관심을 표하자 라치오를 배신했다. 라치오의 로티토 회장은 “나는 우리를 협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에게 진저리가 났다. 과도한 요구로 우리를 문제에 빠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와 에이전트가 있다”라고 밝혔다.

카마다를 움직이게 한 것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감독인 올리버 글라스너다. 글라스너는 프랑크푸르트 감독 시절 카마다 다이치를 요긴하게 사용했으며 카마다 다이치의 장점을 극한으로 이끌었던 감독이다. 글라스너는 카마다에게 전화 통화하며 이적을 설득했다.

결국 카마다 다이치는 라치오를 배신한 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으며 2년 계약을 확정 지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스티브 패리시 회장은 “다이치는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유럽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활약해 왔으며 그의 경험, 기술, 헌신은 이미 재능 있는 우리 팀에 훌륭한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카마다 다이치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잘 아는 올리버 감독과 다시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나 자신을 시험해 보고 구단과 제가 함께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365스코어스, 로마노 트위터, 크리스탈 팰리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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