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토트넘의 계산은 냉정했다'... '골칫거리 수비수+현금'으로 최고의 유망주 품는다!
입력 : 2024.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이 조 로든(26)을 보내고 아치 그레이(18)를 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리즈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아치 그레이가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한 뒤 2030년 6월까지 계약하는 내용에 서명하며 토트넘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조 로든은 그레이가 있던 리즈로 향한다"라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 코멘트를 덧붙였다.

그레이는 리즈가 자랑하는 최고의 유망주로 현지 팬들 사이에선 '왕자님'이라고 부른다. 이는 그가 자라온 특별한 환경에 기인한다.


그레이는 8세부터 리즈 아카데미를 거쳐 성장했고 U-18, U-21 등 연령별 팀을 거치며 구단의 미래로 불렸다. 이후 그는 2021/22 시즌 만 15세의 나이로 1군 선수단의 부름을 받았고 2022/23 시즌 1군 무대에 발을 올렸다.

심지어 그레이의 가족 중 상당수는 리즈와 관련된 인물이다. 그는 1970년대 리즈의 전성기를 이끌며 400경기 이상을 출전한 에디 그레이의 증조카이며 할아버지 프랭크 그레이 또한 리즈 소속으로 2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레전드이다.


여기에 아버지는 리즈에서 짧은 선수 생활을 보낸 뒤 코치로 활약했으며 동생인 해리 그레이는 구단 연령별 코스를 밟고 있다.


그레이가 실력적으로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 시즌부터 이다. 그는 리즈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되며 주축 선수들이 떠난 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웠고 공식전 52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진가를 드높였다.

문제는 리즈가 그레이의 뛰어난 활약에도 승격에 실패했다는 점에 있다. 이에 유럽 다수의 구단은 그레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브렌트포드는 지난주 그레이의 영입을 눈앞에 뒀다는 보도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레이의 최종 행선지는 토트넘이었다.


로마노는 같은 날 '토트넘이 내건 조건은 4,000만 파운드(약 700억 원)이며 로든이 약 1,000만 파운드(약 175억 원)로, 리즈로 이적한다'라고 밝혔다. 즉 토트넘은 3,000만 파운드(약 525억 원) 수준의 금액과 로든을 보낸 대가로 그레이를 넘겨 받은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지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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