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의 망언... “슬롯도 텐 하흐처럼 실패할 듯, 최근 성공한 네덜란드 감독 없잖아?”
입력 : 2024.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 레전드인 드와이트 요크가 리버풀의 새로운 감독인 아르네 슬롯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일(한국 시간) “아르네 슬롯은 리버풀에서 실패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전 맨유 공격수 드와이트 요크는 네덜란드 감독들이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슬롯은 최근 가장 뜨거운 감독이었다. 슬롯은 최근 몇 주 동안 클롭의 후임으로 기대를 모았으며 빠른 협상 끝에 지난 5월 21일(한국 시간) 다음 시즌 리버풀 감독으로 공식화됐다.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네 슬롯 헤드 코치는 페예노르트를 떠나 2024/25 시즌부터 리버풀을 이끌게 되었다. 그렇게 아르네 슬롯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위르겐 클롭 감독을 대신해 클럽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라고 밝혔다.





슬롯 감독의 전성기는 AZ 알크마르에서 시작된다. 2019년 7월에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슬롯은 오자마자 돌풍을 보여주며 당시 최강팀이었던 아약스와 백중세를 보이며 리그 우승 경쟁을 이끌었으며 아쉽게 리그 중단으로 인해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었다.

그 후 2021년에 페예노르트 감독으로 부임한 슬롯은 부임하자마자 팀을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이끌었고 리그 우승 팀 AFC 아약스의 에릭 텐하흐를 제치고 에레디비시 올해의 감독 상을 휩쓸었다.

2022/23 시즌에는 그의 전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면서 이번에도 돌풍을 이끌었고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페예노르트를 6년 만에 에레디비시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네덜란드 리그는 네덜란드 리그일 뿐 요크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슬롯의 능력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요크는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네덜란드 밖에서 좋은 네덜란드 감독이 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에릭 텐 하흐가 그랬던 것처럼 아르네 슬롯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네덜란드의 철학은 25년 동안 이어져 왔으며, 네덜란드 대표팀의 실력이 더 이상 그다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유산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루이 판 할 외에 눈에 띄는 네덜란드 감독은 없지만, 리버풀과 맨유 같은 명문 클럽들이 요한 크루이프의 철학을 바탕으로 네덜란드 감독을 영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요크는 마지막으로 “쿠만 감독도 어려움을 겪은 감독 중 한 명이다. 슬롯은 에레디비지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네덜란드 리그에는 상위권 팀과 경쟁할 수 있는 팀이 많지 않기 때문에 네덜란드 상위권 클럽의 감독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슬롯은 영국 축구에 적응할 수 있다는 어떤 증거도 보여주지 못했고 다른 네덜란드 감독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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