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韓 국가대표 감독 후보 거스 포옛+레전드 루카 모드리치 뒤 잇는다'... 아치 그레이 토트넘 입단 '등번호 14번'
입력 : 2024.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리즈 유나이티드의 어린 재능 아치 그레이(18) 영입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은 리즈 유나이티드로부터 아치 그레이를 영입하게 됐다. 그의 영입을 확정 지어 기쁘고 우리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와 2030년까지 함께한다. 등번호는 14번을 달게 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레이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성골 그 자체이다. 그는 8세부터 구단 유소년 팀을 거쳐 성장했고 U-18, U-21 등 연령별 팀을 거치며 리즈의 미래로 불렸다. 이후 그는 2021/22 시즌 만 15세의 나이로 1군 선수단의 부름을 받았고 2022/23 시즌 1군 무대에 발을 올렸다.

게다가 그레이 가족의 상당수는 리즈의 역사와 함께한 인물로 구성되어 있다. 1970년대 리즈의 전성기를 이끌며 400경기 이상을 출전한 에디 그레이의 증조카이며 할아버지 프랭크 그레이 또한 리즈 소속으로 2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레전드이다.



또한 그의 친 아버지는 리즈에서 선수 생활 및 코칭 스태프로 활약한 경험이 있으며 동생인 해리 그레이 또한 구단 연령별 유소년 선수로 활약 중이다.

가족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그레이가 실력적으로 스텝업에 성공한 건 올 시즌부터이다. 그는 소속팀 리즈가 잉글랜드 챔피언십(EFL) 무대로 강등되며 주축 선수들을 잃자 확고한 주전 멤버로 올라섰고 공식전 52경기에 출전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리즈는 그레이의 활약에도 시즌 막판 심각한 '뒷심 부족' 문제를 겪으며 승격에 실패했다. 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을 위주로 한 다양한 구단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 중 가장 적극적인 제스처를 취한 구단은 토트넘이다. 평소 토트넘은 선수 협상 과정에 있어 상당히 신중한 태도로 접근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그레이의 영입 만큼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이는 토트넘이 18살 유망주인 그레이의 가치를 높이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그레이의 영입을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00억 원)를 투자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레이가 받게 된 등번호 14번에 얽힌 역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의 14번은 과거 이반 페리시치, 루카 모드리치, 다비드 지놀라 등 거물급 선수들이 착용한 번호이며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거스 포옛 또한 해당 번호를 착용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