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서운하게' 英 최대 유망주, 토트넘 왜 갔나 했다 ''가기 싫어했어…빅클럽 발판 삼을 것''
입력 : 2024.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잉글랜드 최대 유망주' 아치 그레이(18)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토트넘은 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레이를 1군에 분류해 출전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다. 3대째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그레이는 현시점 잉글랜드에서 손꼽히는 10대 선수 중 한 명이다. '제2의 주드 벨링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한 만큼 납득이 다소 어려운 이적인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레이는 '왜' 토트넘 이적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걸까.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 "리즈는 PSR(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올여름 최소 한두 명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실패한 리즈는 당초 크리센시오 서머빌, 윌프리드 뇬토 등 핵심자원을 방출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레이로 하여금 더욱 높은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한 가지 확실한 점은 그레이가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이적 의사를 한 번도 표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이번 이적은 그레이가 원한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그레이가 토트넘의 비전에 매료된 것 또한 사실이다. 매체에 따르면 그레이는 토트넘 측과 직접 대화를 나눠 만족스러운 결론을 도출했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역시 며칠간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고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레이가 토트넘을 빅클럽 이적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영국 매체 'BBC' 소속 크리스 워들 해설위원은 "그레이는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발자취를 따를 것"이라며 "그레이에게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행을 위한 발판일 뿐"이라고 '소신 발언'을 내놓았다.

사진=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