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확인! 김민재와 경쟁 피하려 연봉 삭감까지 불사…더리흐트, 결국 맨유 유니폼 입는다
입력 : 2024.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김민재 경쟁자' 마테이스 더리흐트(24·바이에른 뮌헨)의 발걸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향한다.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2일(현지시간) "맨유의 더리흐트 영입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그는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참가 차 독일에 머무르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덧붙여 "맨유는 더리흐트 측 관계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뮌헨은 주급 체계 정리에 필사적이며, 더리흐트 매각에 열린 입장"이라고 밝혔다.



더리흐트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비록 최근 몇 시즌 예전 같지 않은 경기력으로 비판을 피해 가지 못했지만 여전히 단단한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뽐내고 있다. 10대 시절 아약스 주장을 맡을 정도로 검증된 리더십은 덤이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시절과 달리 뱅상 콤파니 감독이 뮌헨 지휘봉을 잡으면서 묘한 기류가 흘렀다. 유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수비진 교통정리를 위해 다요 우파메카노 혹은 더리흐트를 방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더리흐트 역시 이적설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유로를 앞두고 가진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를 통해 "대회가 끝나고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마침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맨유 상황과 맞아떨어졌다. 독일 매체 '바이에른 & 절머니'에 의하면 더리흐트는 맨유 이적을 위해 연봉 삭감안을 받아들였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해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김민재(27)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김민재는 올해 1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더리흐트,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복귀 후 나선 경기조차 부진의 늪에 빠지며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 원흉으로 지목된 만큼 방출이 유력했지만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와 동행을 택하면서 '반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독일 매체 'TZ'는 과거 "김민재는 막스 에베를 단장을 비롯한 뮌헨 운영진의 다가오는 시즌 계획에 포함돼있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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