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찢어진 채 노인과 다툼'...몰락한 '제2의 토레스' 믿기 힘든 근황 전해졌다
입력 : 2024.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과거 잉글랜드의 미래라고 불리던 공격수 앤디 캐롤(35)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3일(한국시각) "술에 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에이스 출신 공격수의 모습이 해당 영상에 담겨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이 공개한 영상 속엔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공격수 앤디 캐롤이 등장했다. 캐롤은 차들이 빽빽하게 세워진 도로 한 가운데서 찢어진 셔츠를 입고 있었다.


매체는 "잉글랜드 축구 스타 캐롤이 오전 1시 거리에서 행인과의 다툼으로 셔츠가 찢어졌고 지켜보는 사람들을 향해 욕설을 뱉었다"라며 "캐롤은 다수의 남성과 말다툼을 벌였고,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거구의 캐롤을 진정 시키기 위해 식당 보안 요원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힘을 합쳤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캐롤은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욕설을 가했고 바닥에 앉아 낯선 노인과 다툼을 벌였다. 다른 사람들이 이를 막아서려 하자 폭언을 내뱉었다"라고 덧붙였다.



캐롤은 과거 잉글랜드의 미래라고 불렸다. 그는 뉴캐슬 유소년 팀을 거쳐 2006년 1군 멤버로 콜업 된 뒤 출전 경험을 이유로 이듬해 프레스턴 노스 엔드로 임대를 떠났다.

캐롤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뉴캐슬의 주전 멤버로 활약하기 시작한 2009/10 시즌이다. 캐롤은 해당 시즌 후반기 24번의 공식 경기에서 15골을 퍼부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에 '주포' 페르난도 토레스를 첼시로 떠나보내며 공격진 보강이 시급했던 리버풀이 캐롤을 향한 관심을 표출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리버풀은 당시 클럽 레코드인 3,500만 파운드(약 618억 원)를 투자해 캐롤을 영입했다.

뉴캐슬과 잉글랜드 대표팀을 오가며 보여준 파괴력과 잠재성에 대한 기대였다. 하지만 캐롤은 리버풀의 합류한 뒤 줄곧 내리막을 걸었고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리버풀은 계속된 부진에도 캐롤을 한 시즌 간 무려 58번의 경기에 투입하며 어떻게 든 활용해 보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럼에도 캐롤은 단 11골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선수로 분류됐다.

결국 리버풀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캐롤을 임대 보내기로 했다. 이후 캐롤은 웨스트햄으로 임대된 뒤 완전 이적하며 부활을 꿈꿨다.


다만 과거 뉴캐슬에서 전성기 시절 보여줬던 모습을 재현하는 것엔 실패했다. 이후 캐롤은 친정팀 뉴캐슬을 포함해 레딩,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레딩 등을 거치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인 끝에 2023/24 시즌 프랑스 리그2 아미앵의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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