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제안 거절' 볼로냐, '이탈리아 주전+왼발 수비수'를 700억? 어림도 없었다
입력 : 2024.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볼로냐는 미남 수비수와 겨우 700억 원에 이별할 생각이 없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볼로냐에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영입 제안을 했지만 거절됐다'라고 보도했다.

칼라피오리는 2002년생 볼로냐 소속 이탈리아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좌측 수비(레프트백) 그리고 중앙 수비수(센터백)까지 뛸 수 있다. AS로마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일부 축구팬들은 그를 '제 2의 파울로 말디니'라고 불렀다.

188cm 86kg의 건장한 신체 조건으로 측면, 중원 어디서 수비를 해도 지상, 공중 모든 제공권 경합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또 첼시와 아스널이 원하는 주발이 왼발이라는 특징도 있다.

대표팀에서도 신뢰한다. 이탈리아는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참가해 16강에서 스위스와 맞대결 후 탈락하기 전까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스페인전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크로아티아와 맞대결 조별리그 탈락을 눈앞에 둔 이탈리아를 16강에 진출시킨 극적인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PL) 이적 가능성이 높았다. 2020년부터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볼로냐 구단 최초 유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신화의 주인공 티아고 모타 감독이 다음 시즌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는다. 감독에 이어 선수까지 넘겨줄 생각은 없어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3일 '유벤투스와 볼로냐는 모타 거래 이후 긴장감이 있다. 구단은 칼라피오리를 해외로 판매하고 싶어한다. 아스널, 첼시는 거래 조건을 확인했고 PL을 가장 높게 보고있다'라고 전했었다.

매체는 이어 '아스널은 4,700만 유로(약 700억 원)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볼로냐는 최소 5,000만 유로(약 750억 원)을 원한다'고 말했다.

첼시와 아스널이 칼라피오리를 눈여겨 본 이유는 '왼발 수비수'라는 희귀한 수비수라는 이유도 컸다. 그래서 700억이라는 거금도 지불할 생각이 있었으나 볼로냐는 부족하다.

'수수료' 때문이다. 일부 축구팬들은 이 선수가 그정도 몸값인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로마노에 따르면 볼로냐는 칼리피오리가 이적 시 발생하는 수수료 50%를 전 소속팀 FC 비젤에 넘겨야 한다.라고 전했다. PL 가능성이 높은 이유도 설명된다. 자국에서 적으로 만날 필요도 없고 이적료를 크게 지불해줄 가능성은 세리에 A보단 PL이 높기 때문이다. 즉 오랜만에 나온 값어치 있는 선수를 판매했을 때 수수료 지불 후 구단도 이득을 챙기기 위해 이적료를 높게 부르는 것이다.

아스널과 볼로냐가 칼라피오리를 두고 이적료 줄 다리기를 하는 지금 적절한 선에서 서로 만족하는 금액만 맞으면 무리없이 이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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