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가면 개고생' 성공하기 위해 떠난 탕아 성공 없이 복귀하나... 갈 곳 잃은 FW, 친정팀은 원한다
입력 : 2024.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주앙 펠릭스(24)가 친정팀 벤피카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벤피카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주앙 펠릭스와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펠릭스는 한 때 포르투갈을 넘어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8/19 시즌 10대의 나이에도 자국 명문팀 벤피카에서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2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다수의 팀에 러브콜을 받았다.

고심 끝에 펠릭스가 선택한 팀은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투자한 금액은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인 1억 2,600만 유로(약 1,700억 원)였다.



문제는 섣불리 스텝업을 감행한 탓인지 펠릭스가 좀처럼 팀에 적응하지 못하며 발생했다. 그는 2019/20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는 데 그쳤고 그 이듬해에도 40경기에 나서 10골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가 투자된 공격수가 네 시즌을 활약하며 한 번도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니, 실망감이 큰 것은 당연했다.


문제는 펠릭스가 이를 받아들이고 개선하는 대신 엇나가는 선택을 했다는 점에 있다. 이후 펠릭스는 시메오네 감독과 구단을 향해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고 팀에 머물고 싶지 않다는 노골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첼시, 바르셀로나 등으로 펠릭스를 임대 보냈다. 엄청난 손해를 감수한 선택이었다. 그럼에도 펠릭스는 과거 벤피카 시절 주목 받던 퍼포먼스를 살려내는 데 실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미 사이가 틀어진 펠릭스와 동행할 마음이 없기에 그를 매각하고자 나섰다. 하지만 첼시, 바르사는 거액을 투자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단호히 하며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다행히 모든 구단이 그에게 등을 돌린 것은 아니었다. 친정팀 벤피카는 갈 곳을 잃은 펠릭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성사 여부는 미지수이다.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는 3일 "벤피카는 주앙 펠릭스 영입에 2,000만 유로(약 298억 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혔다. 아틀레티코가 그를 사 온 가격을 생각할 때 쉽사리 답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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