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팔고 싶지 않았지만 죄송합니다” 리즈 최고의 유망주→토트넘 이적... 리즈의 진심 어린 성명 발표
입력 : 2024.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는 아치 그레이를 팔고 싶지 않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일(한국 시간) “리즈 유나이티드가 아치 그레이를 토트넘에 매각한 후 특별한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치 그레이는 리즈의 성골 유스이자 리즈가 배출한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드필더와 라이트백 모두 뛸 수 있는 그레이는 탈압박은 물론이고 패스까지 뛰어난 선수다. 또한 나이가 아직 18살이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 드디어 성인팀에 데뷔한 그레이는 06년 생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즈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리그 44경기를 뛰었다. 나이에 맞지 않는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눈여겨 보고 있었으며 시즌이 끝나고 리즈가 승격에 실패하자 러브콜이 쏟아졌다.





아치 그레이를 가장 원했던 팀은 브렌트포드였다. 그레이는 리즈와의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고, 브렌트포드는 이를 통해 거래를 빠르게 마무리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이적료는 지불 구조 문제로 인해 무산되었다.

이제 토트넘이 참가해 빠르게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가 제출했던 3500만 파운드(약 612억 원)가 아닌 4000만 파운드(약 700억 원)를 지불해 그레이를 영입했다.

리즈의 아카데미를 거쳐 1군으로 승격하는 등 그레이의 눈부신 성장을 지켜본 리즈 팬들은 상심에 빠졌다. 하지만 FFP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리즈는 이번에 발표한 성명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리즈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축구의 매력을 이해한 구단은 무거운 마음으로 이적에 동의했지만, 이번 이적은 궁극적으로 리즈를 가장 뛰어난 스타들의 축구 야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위치로 되돌리겠다는 이사회의 결의를 강화했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서 “리즈 유나이티드의 상징과도 같았던 홈그라운드 인재를 잃게 되어 서포터들이 크게 실망할 것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리그의 재정 관리 규정 내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게 되어 다음 시즌 자동 승격을 위한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리즈는 마지막으로 “리즈 유나이티드의 모든 구성원은 우리 팀의 일원이 떠나게 되어 가슴이 아프고, 아치의 모든 노력과 프로정신에 감사하고 싶다. 그는 리즈가 항상 그의 고향이 될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앞으로의 커리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리즈는 수비수 조 로돈을 토트넘에서 영입하며 보답을 받았다. 지난 시즌 리즈에서 인상적인 임대 생활을 마친 로든은 이제 영구 이적을 확정 지었다. 그레이의 경우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1군 기회를 받을지, 아니면 나이를 고려해 다른 팀으로 임대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레이는 이적이 확정된 후 “토트넘에서 챔피언스리그와 올해 유로파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거절할 수 없었다.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 나는 셀틱의 열렬한 팬이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좋아하고 가족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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