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튀르키예 수비수, ‘극우 극단주의 단체 옹호 세리머니’→2경기 출전 금지 징계 “네덜란드전 결장”
입력 : 2024.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튀르키예 수비수인 데미랄이 특정 제스처로 인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 시간) “튀르키예는 메리흐 데미랄이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가오는 네덜란드와의 유로 2024 8강전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는 3일(한국 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튀르키예의 수비수인 데미랄은 두 번의 헤딩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와의 8강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늑대의 경례'를 하는 제스처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제스처는 튀르키예의 극우 극단주의 단체인 '회색 늑대'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수요일에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데미랄은 두 경기 출전이 금지될 예정이다.





따라서 데미랄은 베를린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경기는 물론 튀르키예가 4강에 진출할 경우 4강에서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 2024 개최국인 독일에서는 헌법보호청이 회색 늑대 지지자들을 극단주의자로 간주하고 있다.

이 제스처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 모두 금지되어 있지만 데미랄은 자신의 축하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며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다. 데미랄은 "나는 내 튀르키예 정체성과 관련된 특별한 세리머니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나는 튀르키예인인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득점 후 그 자부심을 깊이 느꼈다"라고 밝혔다.





데미랄은 이어서 "나는 그것을 표현하고 싶었고, 그렇게 해서 매우 기쁘다. 팬들은 우리를 자랑스러워한다. 관중석에서 팬들이 그 제스처를 하는 것을 보고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UEFA의 안전 및 보안 규정은 "경기장 내 또는 경기장 인근에서 어떠한 방법으로든 정치적 메시지나 기타 정치적 행동을 홍보하거나 발표하는 것은 경기 전, 도중, 후에 엄격히 금지된다"라고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도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가랑이를 움켜잡아 조사 대상에 올랐지만 출전 정지가 아닌 벌금만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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