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토트넘이 계약을 주도해? SON이 거부할 수도 있지'... 英 매체 '2025년 이후 미래 알 수 없다'
입력 : 2024.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손흥민(31)이 재계약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4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손흥민의 계약 문제에 대한 타 매체의 보도와 유사한 내용이나 그들은 이후 조금은 색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손흥민의 재계약 문제는 최근 국내 및 현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미래를 약속했다.

2015년 여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두 번째 재계약에 서명한 것이다. 여기엔 구단 의지로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문제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소식이 좀처럼 들려오지 않으면서 토트넘이 해당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는 의견이 들려오며 시작됐다.

이를 두고 토트넘이 팀에 9년을 헌신한 '에이스' 손흥민에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은 예우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만일 토트넘이 30대의 손흥민에게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경우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것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기대할 수 없다.


또한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 연장됨에 따라 계약 기간 중 손흥민이 조금이라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곧장 매각 대상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에 영국 다수의 매체는 토트넘이 계약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과거 토트넘에 선수로 활약했던 앨런 허튼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서에 구단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으로 연장 옵션을 넣은 것 같다.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선택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면 그는 구단에서 두 시즌 더 활약할 기회를 얻게 된다. 토트넘은 이 안에 그를 대체할 누군가를 영입한다면 충분한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라며 토트넘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스포츠몰'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는 "토트넘은 팀 핵심 공격수 손흥민과 1년 계약을 연장할 준비를 끝냈다. 손흥민은 미래에 대한 추측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가 앞으로 몇 년간 토트넘에 머물 것이라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라며 "만일 1년 연장 기간까지 만료될 경우 그는 34세가 된다. 2025년 이후 미래가 어떻게 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고자 할 때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 이는 토트넘이 트로피 획득이란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구단이라는 사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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