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맨시티 트레블 일등 공신 붙잡을 계획 없다... '사우디와 협상 중인 것 알고 있었어'
입력 : 2024.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에데르송(30)을 붙잡지 않을 계획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맨시티는 5월 이후 에데르송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구단들과 협상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가 떠나길 원할 경우 떠나도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에데르송은 1993년생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이다. 그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포르투갈 명문 클럽 벤피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후 부터이다.



그의 활약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귀에도 전달됐다. 당시 과르디올라는 최후방 지역부터 짧은 패스를 통한 빌드업으로 풀어나오는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발밑 기술이 좋은 골키퍼를 찾아 헤맸고 에데르송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결국 맨시티는 2017년 여름 4,000만 유로(약 597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에데르송을 영입했다. 이후 에데르송은 약 7년간 맨시티에서 332경기를 소화하며 구단의 주축 골키퍼로 활약했다.


공을 다루는 섬세함과 빌드업 능력에 비해 선방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의 발밑 기술을 갖췄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이는 에데르송이 맨시티에 합류한 뒤 구단이 써 내려간 역사가 대변해 준다. 그는 2017/18 시즌 구단의 도메스틱 트레블에 기여하는 등 맨시티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역대급 퍼포먼스로 구단 역사상 첫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한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한 것이었다.

이에 축구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맨시티 또한 선수가 원한다면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엔 구단 내에 이미 확실한 대체자가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로마노는 "만일 에데르송이 자리를 비운다면 맨시티는 구단의 첫 번째 키퍼로 스테판 오르테가를 선택할 것이며 새로운 영입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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