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뭐라고요?…답답함 호소한 정몽규 축구협회장, ''퍼거슨 데려와도 긍정 여론 50%일 것''
입력 : 2024.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KFA)장이 지지부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인선 작업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뉴시스'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은 같은 날 천안축구센터에서 진행된 2024 대한축구협회 한마음 축구대회에 참석해 "(감독으로) 누구를 뽑든 여론은 45:55로 갈릴 것이다. 누가 하든지 반대하는 쪽이 55일 가능성이 높다"며 "50%의 지지를 받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KFA는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부진, 재택근무 및 외유 논란을 이유로 들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정해성 KFA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차기 감독 후보군과 협상을 이어왔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황선홍(現 대전하나시티즌) 올림픽(U-23) 대표팀 전 감독이 3월 치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 소방수로 투입됐고, 여파를 맞은 올림픽 대표팀이 제33회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한국 축구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지난달 말에는 정해성 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며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현재 이임생 기술이사가 공백을 메우고 있는 실정으로 최근 거스 포옛 그리스 전 감독, 다비드 바그너 노리치 시티 전 감독과 협상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

KFA는 정해성 위원장이 자리를 내려놓은 것과 무관하게 이번 주 내 면접 일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몽규 회장은 이 기술이사로부터 감독 선임에 대한 보고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행사 이후 취재진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아직 보고받은 바는 없다. (이 기술이사가)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며 "감독 선임이 끝나면 추후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차기 사령탑 인선 기준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몽규 회장은 "한 팀을 만드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걸 먼저 정한 후 절차적 정당성을 맞춰야 한다"며 "우리가 필요한 걸 정의하는 게 참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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