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도 주목하는 韓 대표팀... '월드컵 브론즈볼+아시아 최고 리베로' 클린스만의 뒤를 잇는다
입력 : 2024.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55) 감독의 이야기가 삽시간에 유럽까지 진출했다.

포르투갈 매체 'O Jogo'는 7일(한국시간) "대한 축구협회는 2014년 월드컵을 마친 홍명보 감독이 전 독일 축구 선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홍명보 감독을 소개하며 "그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을 맡았고, 브라질 월드컵에 실패한 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프로 생활을 마친 후 네덜란드 출신 딕 아드보카트, 러시아팀에서는 안지 마하치칼라의 거스 히딩크를 도운 바 있다"라며 홍명보 감독이 지난 2월 아시안 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이란 소식을 덧붙였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선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움베르투 코엘류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팀의 두 번째 포르투갈 감독이 된 파울루 벤투의 뒤를 이어 1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켰다"라고 설명했다.

KFA는 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 관련 내용은 8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즉 매체의 언급대로 홍명보 감독은 대한민국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다.


한국 대표팀의 감독 이야기가 머나먼 유럽에서 나오는 일은 흔하지 않다. 이는 전임 감독 클린스만의 네임드 및 홍명보 감독의 특수한 이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매체는 홍명보 감독의 현역 시절을 언급했다.



'O Jogo'는 현역 시절 홍명보 감독을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로 평가하며 "홍명보 감독은 아시아 선추 최초로 월드컵 4회 출전(1990년, 1994년, 1998년, 2022년)을 기록했다. 당시 그는 대회 최우수 선수 3위에 선정되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브론즈 볼을 수상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매체는 홍명보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긴 선수 생활을 끝으로 지도자로 변신한 뒤 올림픽 대표팀을 맡아 2012 런던 올릭픽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2013년엔 A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하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홍명보 감독은 2021년 현장으로 복귀해 울산 HD의 사령탑을 맡아 2022, 2023 K리그1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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