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 유로파서 보자!' 1114억 앗아간 고혈압 유발자, 佛 명문 유니폼 입는다
입력 : 2024.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최근 토트넘 핫스퍼를 떠난 탕기 은돔벨레(27)가 OGC 니스 유니폼을 입는다.

니스는 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은돔벨레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라고 발표했다.

덧붙여 "은돔벨레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올랭피크 리옹에서 빛났고, 이 시기 프랑스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며 "이제 그는 검고 붉은 유니폼과 함께 리그 1(프랑스 리그)에 돌아온다"고 전했다.



은돔벨레는 한때 리그 1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린 수위급 자원이'었'다. 리옹 시절 괄목할 만한 기량을 선보이며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전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고, 6,300만 파운드(약 1,114억 원)라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기에 이른다.

그때만 해도 '대형 영입'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은돔벨레는 특유의 전진성과 볼 배급 능력을 갖추고 있어 중원이 약점으로 꼽힌 토트넘에 천군만마 같은 존재였다. 수비형·중앙·공격형 미드필더 등 위치를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어로서 중용될 공산이 컸다.


포체티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설상가상으로 은돔벨레마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사령탑이 여러 차례 바뀌는 동안 은돔벨레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결국 주제 무리뉴(現 페네르바흐체 SK) 감독 체제하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은돔벨레의 연봉 또한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은돔벨레는 20만 파운드(약 3억 5,351만 원) 규모의 어마어마한 주급을 받았다. 토트넘은 그를 기용하기 위해 경기당 약 12억 원(총 91경기 출전)이라는 거액을 쓴 셈이다.



이러한 토트넘의 마음을 아는 걸까, 모르는 걸까. 니스에 합류한 은돔벨레는 절치부심하며 부활을 꿈꾼다. 그는 "니스의 제안을 받고 주저하지 않았다. 니스는 위대한 야망을 품은 팀이고, 내게는 직면해야 할 도전이 있다. 아름다운 여정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OGC 니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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