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완전히 망했다'... '모두에게 잊혀진' 반 더 비크, 갑자기 스페인으로 깜짝 이적
입력 : 2024.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도니 반 더 비크가 결국 스페인으로 향한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7일(한국 시간) "지로나는 프리시즌이 시작되기 며칠 전에 현재 이적시장에서 세 번째 영입을 마무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네덜란드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다"라고 보도했다.

아약스 유스 출신인 반 더 비크는 셀틱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고 그 이후 계속해서 아약스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7/18 시즌부터 재능이 만개하며 에레디비지 최고의 미드필더로 각성했다.

그는 그 시즌 34경기 11골 6도움을 하며 팀을 이끌었으나 PSV에게 밀리며 네 시즌 연속 팀의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그는 2018/19 시즌에는 더 리흐트, 더 용, 타디치, 지예시와 함께 돌풍의 팀 아약스의 중원에서 맹활약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그 활약으로 2020년 맨유로 이적한 그는 첫 시즌부터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 더 비크에게 이상적인 상황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영입 이후 3미들을 구성할 때 1자리를 차지하는 것인데, 그 자리를 프레드나 맥토미니를 밀어내고 차지할지에 대해 매우 의문부호가 드는 상황이었다.

2021/22 시즌에도 미드진중 한 명을 밀어낼 만큼의 실력이 아니라 계속해서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결국 에버튼으로 임대를 간다. 그는 21경기에 출전했지만 계속해서 부진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에버튼도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2/23 시즌에는 자신의 은사인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부임하면서 기회가 많이 생길 거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에릭센 등등 미드진이 호화로웠기 때문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그의 자리는 없었고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로의 이적을 추진했으나 그마저도 실패하고 말았다. 현재 그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리그 경기 2분만 뛴 상황이었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맨유로부터 임대로 프랑크푸르트에 합류했다. 프랑크푸르트는 2023/24 시즌의 남은 기간 동안 그를 임대하기 위해서 임대료를 지급했으며 여름에 930만 파운드(약 156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다.

프랑크푸르트는 반 더 비크가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의지를 보고 영입했었다. 하지만 반 더 비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반 더 비크는 프랑크푸르트 입단 이후 단 8경기만 출전했으며, 이번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명단에서도 제외되었었다.



반 더 비크는 결국 다시 맨유로 돌아왔고 그곳에서 당연히 반 더 비크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하지만 이제 이번 시즌 라리가 돌풍의 팀이었던 지로나가 반 더 비크를 영입할 예정이다. 매체는 "지로나에서는 그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매체인 '텔레흐라프'도 반 더 비크는 지로나와 계약할 것이며 이적료는 800만 유로(약 119억 원)~1500만 파운드(약 224억 원) 사이라고 확인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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