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홈런 26% 책임졌는데...'최소 3주 이탈' 노시환 공백에 한화 후반기 시작부터 삐걱
입력 : 2024.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후반기 반격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가 시작부터 악재를 맞았다. 팀 타선의 핵인 '홈런왕' 노시환(24)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화는 올스타전 휴식기로 경기가 없던 지난 7일 노시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강민을 콜업했다. 한화 구단은 8일 “노시환이 지난 6일과 8일 두 차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어깨 부위 후하방 관절와순 부분 손상에 따른 통증 소견을 받았다”며 “전체적으로 관절 내 염증이 많은 상태로 복귀까지 최소 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다.

앞서 노시환은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5일 올스타전 프라이이데이 홈런더비에 출전했던 노시환은 다음날인 6일 오전 왼쪽 어깨에 불편감을 호소했고 결국 올스타전 당일 출전 불발 소식을 알렸다.

검진 결과 노시환은 3주 이상의 공백이 확정됐다. 후반기 본격적인 5강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한화로서는 대형 악재다. 올해는 짧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9일부터 바로 후반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한화로서는 '주포' 노시환의 공백이 더욱 뼈아프게 느껴진다.



올 시즌 노시환은 전반기 82경기에 출천해 타율 0.267 18홈런 60타점 OPS 0.80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했던 지난해(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OPS 0.929)에 비하면 다소 아쉽지만 여전히 한화 타선에서 노시환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전반기 한화는 팀 홈런 7위(70개), 장타율 10위(0.394), OPS 9위(0.743) 등 장타면에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러한 가운데 노시환은 팀내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노시환 한 명이 때린 홈런이 팀 홈런의 약 25.7%를 차지하고 있다. 요나단 페라자(16홈런)와 노시환 두 선수가 사실상 팀 홈런의 절반을 책임지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한화는 시즌 중간 새롭게 부임한 김경문 감독 체제에서 전반기를 9위(36승 2무 44패 승률 0.450)로 마쳤다. 순위는 9위지만 5위 NC 다이노스(41승 1무 42패 승률 0.494)와 격차가 3.5경기에 불과해 한 번만 상승세를 타면 충분히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노시환이 빠진 상황에서 후반기를 시작하게 된 한화로서는 중심타자 공백을 어떻게 최소화할 수 있을지가 5강 도전의 관건이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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