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두산, '3할 타자' 라모스 전격 방출...새 외인 타자 제러드 영 영입 [공식발표]
입력 : 2024.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후반기 부진의 늪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타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두산은 23일 "외국인타자 제러드 영(29·Jared Young)과 총액 30만 달러(약 4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두산은 "아울러 한국야구위원회에 외야수 헨리 라모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두산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 4일 라울 알칸타라를 방출하고 조던 발라조빅을 영입하며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KT위즈에 잠시 몸담았던 라모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5만, 연봉 55만, 인센티브 1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은 라모스는 한 차례 2군을 다녀온 뒤 타격감을 되찾았고, 올 시즌 80경기 타율 0.305(311타수 95안타) 10홈런 48타점 OPS 0.842로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수비나 주루에서 불성실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등 팀 분위기에 해를 끼쳤고, 결국 더 이상 두산과 동행할 수 없게 됐다.





두산이 새롭게 영입한 캐나다 출신 우투좌타 외야수 겸 1루수 제러드 영은 신장 185cm, 체중 92kg의 신체조건을 지녔으며,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15라운드 전체 465순위의 지명을 받았다.

2022년 컵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제러드 영은 2시즌 통산 22경기에서 타율 0.210(62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OPS 0.72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 소속으로 7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5(235타수 67안타) 11홈런 35타점 OPS 0.917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310경기 출장 타율 0.268 54홈런 184타점 OPS 0.852다.

두산 관계자는 "제러드 영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출루율 0.411을 기록할 만큼 선구안이 좋으며 장타력도 갖춘 OPS형 타자"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2년간 트리플A에서 32홈런을 기록할 만큼 전성기의 기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러드 영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후반기 3승 7패로 부진한 두산은 최근 코칭 스태프 보직 이동에 이어 외국인 타자까지 교체하는 등 반등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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