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팬들을 놀라게 할 '큰 거래'를 고려 중이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 를 인용해 "첼시는 다가오는 금요일 이적 시장 마감 전 맨유의 제이든 산초(24)를 깜짝 영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첼시의 이번 여름의 가장 큰 거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맨유가 라힘 스털링(30)과 관련된 스왑딜 거래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지금 구단에서 입지와 이미지가 좋지 않다. 산초는 2000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윙어다. 그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며 지난 2021년 7월 무려 8.500만 유로(약 1,411억 원)라는 이적료와 함께 맨유에 합류했다.
엄청난 이적료를 받고 구단에 합류한 만큼, 팬들의 기대도 당연히 컸다. 그러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평소 훈련에 수시로 지각하고, 경기 후 비행기를 타고 2박 3일 놀러 가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구설수에 자주 올랐다. 게다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설까지 등장했다.
결국 구단 전력에서 제외됐다. 임대 생활을 떠났다가 이번 여름 맨유로 돌아왔다. 프리 시즌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류 가능성이 나왔지만, 여전히 입지는 불안하다.
첼시 소속 스털링은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현장 최고 지휘관인 감독에게 대들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첼시는 19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 개막전서 0-2로 패배해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스털링은 명단 제외였다.
첫 경기부터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한 스털링은 분노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스털링이 맨시티전 명단 제외됐다. 선수 측은 이 결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첼시팬들은 이런 스털링의 태도에 의문을 표현했다"라고 보도했다.
불만이 있을 수도 있다. 스털링은 지난 2023-24시즌 맨시티와 맞대결에서 선취골을 터트린 경험이 있다. 득점을 해본 상대인 만큼 자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골닷컴에 따르면 첼시 팬들은 '누가 보면 스털링이라는 선수가 마치 전성기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인 줄 알겠다', '스털링의 불평 태도가 이미 그가 왜 명단 제외됐는지 말해준다', '그는 팀보다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구단과 팬들에게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다. 그리고 실제로 맨유가 산초를 첼시 선수와 스왑딜 할지도 의문이다. 말 그대로 그저 고려 중이지 실제로 협상을 시도한 게 아니다. 더 좋은 제안이 들어오면 해외 구단에 선수를 판매할 수도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의 유벤투스가 가장 산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알렸다. 맨유는 산초를 이적시키더라도 첼시가 아닌 다른 선택지를 택할 가능성도 있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맨유가 스털링 영입에 의지를 가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첼시는 산초가 임금을 삭감할 각오가 있다면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