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파울로 디발라가 AS로마에 극적으로 잔류했다. 그리고 첫 공식 인터뷰 자리에 등장했다.
잍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6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디발라는 3년 계약에 걸쳐 7,500만 유로(약 1,108억 원)를 거절한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디발라는 1993년생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수다. 이미 많은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잘생 외모를 가진 선수로 유명하다.
또 한 손의 검지와 엄지만 펼친 상태로 얼굴의 일부를 가리는 상징적인 셀레브레이션으로 유명하다. 많은 축구팬들은 이것을 '디발라 마스크, 네이션' 또는 '검투사 마스크'라고 부른다.
스타성뿐만 아니라 실력도 확실하다. 2012년 펠레르모로 이적했다. 그리고 2014-15 시즌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35경기 13득점-13도움을 기록했다. 이때 세리에 A 도움왕을 수상했다. 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전성기였다. . 유벤투스 첫 시즌 46경기 23득점-7도움을 기록했다. 곧바로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팀의 전설이자 이탈리아의 '판타지스타'라고 불렸던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의 등번호 10번을 이어 받았다.
2017-18 시즌 디발라는 등번호는 21번에서 10번을 달면서 자연스럽게 판타지스타의 칭호가 따라왔다. 유벤투스의 10번은 미셸 플라티니, 로베르토 바조, 델 피에로, 카를로스 테베즈 등 구단 영광의 순간에 함께한 것은 물론, 그 시절 핵심으로 활약했다. 즉 유벤투스 에이스의 상징이다.
시간이 흐르고 점점 폼이 하락했다. 특히 부상 빈도가 증가한 것이 문제였다. 앞서 보여준 압도적 활약 및 10번의 상징으로 팀에서 높은 주급을 받았다. 구단은 출전 빈도와 활약도가 떨어지자 주급 삭감 재계약을 원했다. 디발라는 거절했다.
결국 이별했다. 검투사를 원한 곳은 콜로세움이 있는 로마였다. 8,000여 명의 AS로마 팬들이 입단식을 지켜봤다. 하루 만에 유니폼도 53만 5,000장이나 팔렸다. 디발라의 스타성을 볼 수 있었다.
활약도 뛰어났다. 매 시즌 28경기 이상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도 20개 이상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카디시야 FC와 이적 이야기가 나왔지만 디발라는 잔류를 선택했다.
이어 매체에 따르면 디발라는 "모두 돈에 대해 물었다. 나는 가족, 아내, 도시 팀,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 등 많은 것을 걸었다. 30살이지만 여전히 몸 상태는 좋다. 부상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최대한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물론 돈을 보고 고민했지만 고려 사항은 돈 말고 더 많이 있다. 내가 내린 결정이다"라고 잔류 이유를 설명했다.
디발라 만큼 관심사는 선수의 에이전트다. 선수가 고액의 이적료를 받고 이적하면 일부 수수료(%)를 에이전트가 받는다. 디발라는 "내 에이전트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그는 내 선택을 존중한다. 우린 그저 비즈니스 사이가 아니다. 친구인 만큼 내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내 선택을 사우디 클럽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들과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지오 로마노,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