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첼시는 최근 콜 파머와 2033년까지 재계약했다. 그 이유를 이번 경기에서 증명했다.
첼시는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경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맞대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이번 결과로 승점 3점을 획득해 2전 1승 1무 승점 4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했다.
전반전 서로 많은 공격을 주고 받았다. 첼시가 점유율 59%을 유지했다. 울버햄튼은 41%을 가져갔다. 울버햄튼이 득점 기회가 더 많았다. 전반 총 8개 슈팅을 시도했고 그중 3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첼시는 6개 슈팅을 중 4개를 유효슈팅으로 만들었다. 선취골은 첼시가 터트렸다. 전반 2분 만에 첼시의 코너킥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니콜라 잭슨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울버햄튼이 추격했다. 전반 27분 아잇-누리의 패스를 쿠냐가 동점골로 연결해 1-1을 만들었다. 이후 또 득점을 주고 받았다. 전반 45분 콜 파머가 2-1 역전골을 만들었지만 전반 51분 라르센이 2-2 로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은 첼시의 결정력이 빛났다. 점유율은 61%를 유지하며 8개 슈팅을 시도했고 4개를 유효슛으로 연결했다. 이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4분 파머가 넘겨준 공을 마두아케가 득점해 3-2 다시 앞서갔다. 이후 후반 13분 또 파머가 연결해준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4-2가 됐다.
첼시 득점포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아케가 다시 득점했다. 세 번째 득점으로 해트트릭 달성과 동시에 5-2로 울버햄튼의 의지를 꺾었다. 마지막 득점도 첼시였다. 후반 35분 멋진 패스 플레이로 측면을 돌파했다. 이후 주앙 펠릭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6-2를 만들었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6-2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이번 경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건 해트트릭을 완성한 아케다. 그러나 그 3골을 모두 도와준 건 파머였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Opta)'에 따르면 "파머는 2023-24시즌 이래로 PL에서 팀에 리드를 안기는 득점을 14골 터트렸다. 이 기간 대회 최다 기록이다"라고 밝혔다.
파머 2002년생 잉글랜드 윙어다.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 '맹활약'했다. 33경기 중 28경기를 선발로 출전해 22득점 11도움 리그에서만 33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시즌을 종합해 보면 첼시를 넘어 EPL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봐도 무방했다. 첼시도 인정했다. 2023-24시즌 첼시 역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또 PL 4월 이달의 선수 득점, PL 공격 포인트 단독 1위, PFA 팬 선정 올해의 선수 등 수많은 영광을 차지했다.
최근 첼시와 2033년 6월까지 재계약했다. 일분 축구팬들은 "약 10년을 계약하는 건 노예 계약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 전문가도 비슷한 의견이 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펠시와 왜 7년 이상 계약하는 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리그 2R에 증명했다. 파머는 첼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다. 반드시 잡아야 한다. 첼시에 합류한지 겨우 두 시즌 만에 지금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성장이 기대대는 선수다. 지금 첼시의 장기 계약 선택이 나중에 돈 주고도 할 수 없는 값진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을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