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첼시에 합류한 지 겨우 1년밖에 안 된 니콜라 잭슨(23)이 10년 이상 활약했던 구단 전설의 선수에게 강력하게 경고했다.
첼시는 지난 19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 1라운드 경기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잭슨은 이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FotMob)'에게 평점 6.2를 받았다. 이는 첼시에서 두 번째로 가장 낮은 점수였다. 또 슈팅을 한 번밖에 못했다.
'첼시 레전드' 존 오비 미켈은 이 모습을 콕 찝어 비판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베인 스포츠'에 따르면 미켈은 “오프사이드 반칙이었던 상황이라 득점해도 인정 못 받는 상황이다. 그래도 잭슨이 수비수 2, 3명을 제치고 시도한 슈팅을 봐라, 우린 엘링 홀란 같은 공격수가 필요하다”라고 비판했다.
미켈의 발언에 잭슨은 실력으로 답했다. 첼시는 25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리그 2R 맞대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잭슨은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잭슨은 이 발언을 마음에 품고 있었을까.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6일 “잭슨은 자신의 SNS에 미켈을 태그 후 ‘입 닥쳐, 헛소리하지 마라 우리는 아프리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보도했다.
잭슨은 지난 2023년 7월 첼시에 합류했다. 44경기 출전해 17득점 6도움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구단도 2024-25시즌 잭슨이 필요하다고 못 박아 영입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첼시의 주전 스트라이커'라는 이름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잭슨의 입지가 확고하지 않은 가운데 첼시는 나폴리의 주전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26)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번 여름 첼시의 오시멘 영입 이야기는 이적 시장 마지막을 바라보는 지금도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오시멘은 이탈리아 세리에 A 올해의 공격수로 선정된 경력이 있다. 첼시에 합류하면 잭슨의 강력한 주전 경쟁자가 될 확률이 높다. 좋은 모습만 보여줘도 부족한 상황에 잭슨은 최근 아쉬운 경기력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PL 개막 2주가 흘렀다. 2경기 만에 첼시는 첫 해트트릭과 더불어 구단 레전드와 1년 차 현역 선수가 '썰전'을 주고 받는 다사다난한 2주를 보냈다. 리그는 앞으로 36경기나 남았다. 더 여러가지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첼시는 이번 시즌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토크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