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팀 ERA 꼴찌' 두산, 초대형 악재 맞았다...시라카와, 팔꿈치 인대 부상→엔트리 말소
입력 : 2024.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3연패 늪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 이탈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두산은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시라카와 케이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시라카와는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전 등판 이후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인대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아 남은 시즌 등판이 어려워졌다.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은 시라카와는 6주 계약이 끝난 뒤 지난 7월 10일 두산과 총액 400만 엔(약 3,678만 원)의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SSG와 계약 당시 총액 180만 엔(약 1,655만 원)의 계약을 맺었던 시라카와는 약 2.2배 오른 금액을 받고 KBO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5경기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25로 부진했던 시라카와는 지난 16일 KT 위즈전에서 8이닝 4피안타 무실점 인생투로 반전을 일으켰다. 이후 두산은 브랜든 와델의 복귀가 미뤄지자 21일 시라카와와 15일간 140만 엔 (약 1,287만 원)의 조건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연장 계약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23일 한화전서 시라카와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팔꿈치 부상까지 찾아왔고, 결국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두산은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5.60)이 리그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마운드가 불안하다. 그나마 불펜은 전반기까지 리그 1위의 평균자책점(3.94)을 자랑했지만, 후반기 들어 피로가 누적돼 평균자책점이 6.12까지 치솟았다. 조던 발라조빅, 곽빈 외에는 확실하게 이닝을 먹어줄 선발투수가 없다 보니 불펜마저 연쇄 붕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산은 성적이 다소 아쉽지만, 그나마 경기당 4.9이닝(7경기 34⅓이닝)을 소화하고 있던 시라카와를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했다. 그러나 한 경기 만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두산의 마운드는 큰 위기를 맞게 됐다.

한편, 두산은 시라카와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김명신을 콜업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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