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 ‘캄보디아 특급’ 스롱 잡았다...‘왼손 천재’ 카시도코스타스는 조재호 상대 시즌 첫 승
입력 : 2024.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한지은(에스와이)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꺾었다.

한지은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LPBA 32강서 스롱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1세트를 선취한 한지은은 2세트 5:10으로 끌려가던 14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둬 세트스코어 2:0으로 만들었다. 기세를 탄 한지은은 3세트마저 11:8(11이닝)으로 승리해 16강에 올랐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웠다. ‘일본 3쿠션 강호’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전지우(하이원리조트)를 3: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 64강전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를 제압했던 최보람은 32강서 정수빈(NH농협카드)을 상대로 승부치기 승리를 거두고 32강을 통과했다. 김민아,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김다희 등도 16강행을 확정했다.



한편, PBA 128강 1일차에서는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가 조재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64강에 선착했다.

두 시즌 만에 PBA 무대에 복귀한 카시도코스타스는 지난 개막전과 2차전서 모두 128강 탈락하며 복귀 후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이번 투어에서 조재호를 꺾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조재호는 2022-23시즌 6차 대회인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2-23’ 이후 17개 대회 만에 128강전에서 탈락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매 세트 터진 장타를 앞세워 조재호를 제압했다. 1세트 첫 이닝부터 하이런 8점 장타를 올린 카시도코스타스는 4이닝 만에 15:0으로 승리하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엔 2:6으로 뒤지던 4이닝째 하이런 9점으로 11:6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5이닝째 남은 4점을 모두 채워 15:7(5이닝)로 이겼다. 3세트서도 5:9로 뒤지던 5이닝째 7점 장타로 12: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6이닝째 1점, 7이닝째 2점을 더해 15:11(7이닝)로 승리, 경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PBA 챔프’들도 나란히 64강 무대를 밟았다. 개막전 우승자 강동궁(SK렌터카)은 김진태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고, 2차전 정상을 밟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3:0으로 위건복을 꺾고 64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국내외 영건과 베테랑들도 나란히 64강 무대에 진출했다. 김영원(16)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18)는 각각 이정익과 박남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PBA 최고령’ 김무순(68)은 노병찬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웠고,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60)도 김대홍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김병호(하나카드)는 최명진을 상대로 애버리지 3.214의 맹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김재근(크라운해태),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잔 차파크(튀르키예·우리금융캐피탈)도 각각 박성우, 박정후, 구자복, 선지훈을 3:0으로 물리치고 64강 대열에 합류했다.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는 조연박을 상대로 4세트 선공 첫 이닝에 15점을 몰아쳐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김재근,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과 함께 최다 퍼펙트큐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응오는 승부치기에서 패배해 64강 진출에 실패했다.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 김현우1(NH농협카드), 임성균(하이원리조트),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등도 대회 첫 경기서 고배를 마셨다.

대회 4일차인 13일에는 오후 1시부터 PBA 128강 2일차가 열린다. 오후 6시부터는 두 턴에 나뉘어 LPBA 32강 2일차가 진행된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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