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수원FC가 손준호(32)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13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중국축구협회(CFA)의 손준호 징계 건과 관련해 구단은 선수가 경기장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이도록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 아래 진중한 자세로 숙고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시즌을 열심히 달려온 선수단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경기 외적인 혼란을 더 이상 드릴 수 없다는 판단 중에 손준호가 계약 해지 요청을 해왔고, 구단 또한 이를 받아들여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수원FC 팬 여러분과 모든 한국 축구팬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는 산둥 타이산 유니폼을 입고 뛰던 작년 5월 중국 상하이 홍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공안에 연행됐고,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손준호가 받은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혹은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적용된다.
운동선수로서 명예가 크게 실추될 수 있는 상황에 손준호 측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해왔지만 사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았고, 10개월여 구금된 뒤 올해 3월 풀려나 귀국길에 올랐다.
한 가지 사그라들지 않은 의혹은 산둥 시절 절친 진징다오(김경도)에게 받은 20만 위안(약 3,744만 원)의 목적이다. 손준호는 진징다오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이유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아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CFA는 10일 중국체육총국, 공안부와 기자회견을 열고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61명의 징계 결과를 발표했고, 손준호를 비롯한 선수 44명에게 영구 제명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손준호는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11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소재의 수원종합운동장 수원시체육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비판 여론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
사진=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뉴시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13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중국축구협회(CFA)의 손준호 징계 건과 관련해 구단은 선수가 경기장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이도록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 아래 진중한 자세로 숙고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시즌을 열심히 달려온 선수단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경기 외적인 혼란을 더 이상 드릴 수 없다는 판단 중에 손준호가 계약 해지 요청을 해왔고, 구단 또한 이를 받아들여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수원FC 팬 여러분과 모든 한국 축구팬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는 산둥 타이산 유니폼을 입고 뛰던 작년 5월 중국 상하이 홍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공안에 연행됐고,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손준호가 받은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혹은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적용된다.
운동선수로서 명예가 크게 실추될 수 있는 상황에 손준호 측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해왔지만 사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았고, 10개월여 구금된 뒤 올해 3월 풀려나 귀국길에 올랐다.
한 가지 사그라들지 않은 의혹은 산둥 시절 절친 진징다오(김경도)에게 받은 20만 위안(약 3,744만 원)의 목적이다. 손준호는 진징다오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이유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아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CFA는 10일 중국체육총국, 공안부와 기자회견을 열고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61명의 징계 결과를 발표했고, 손준호를 비롯한 선수 44명에게 영구 제명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손준호는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11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소재의 수원종합운동장 수원시체육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비판 여론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
사진=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