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박주영의 뒤를 잇는다'...'리버풀→맨시티→첼시→아스널' 스털링, 등번호 30번 확정
입력 : 2024.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아스널이 라힘 스털링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아스널은 3일(한국시간) "스털링은 이번 시즌 우리 팀에서 등번호 30번을 착용할 예정이다. 우리는 이적시장 마감 전 임대로 영입한 선수에게 맷 터너가 달았던 등번호 30번을 선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스널은 지난 31일 "스털링이 첼시를 떠나 한 시즌 임대로 아스널에 합류했다. 아스널 모든 구성원은 스털링이 구단에 온 걸 환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스털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회, 잉글랜드 리그컵 5회 우승을 포함한 다양한 영예를 차지한 뒤 아스널에 합류했다. 그는 379경기에 출전해 123골과 63도움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스털링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을 유니폼을 모두 입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스털링의 이적은 갑작스레 진전됐다. 그는 당초 올 시즌 첼시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에 의해 주전 윙어로 낙점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리그 개막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서부터 그의 이름을 명단 제외했다. 이에 의문을 표한 스털링은 구단에 공개적인 불만을 표출했고 공식 성명을 통해 항의했다.


"그는 첼시와의 계약 기간이 3년 남았다. 나는 시즌에 앞서 개인 훈련을 위해 2주 일찍 영국으로 돌아왔다. 마레스카 감독과 좋은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긍정적인 프리시즌을 보냈다. 언제나 첼시 구단, 팬들을 위해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주 프리시즌 경기에서 명단에 포함된 것을 감안해 이번 경기(맨시티전)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미래에 관해 항상 구단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 상황에 대해 구단은 내가 이해할 수 있게 명확히 이야기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역효과를 불러왔고 첼시 보드진 및 마레스카 감독과 완전히 틀어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후 스털링은 첼시의 빡빡한 일정을 함께하지 못했고 페드로 네투에게 등번호를 내주는 굴욕을 겪은 끝에 아스널로 임대 이적했다.



스털링이 아스널에서 받게 된 30번 대 등번호는 낯설지 않다. 이미 과거 리버풀에서 등번호 31번을 착용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아스널의 등번호 30번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한 박주영이 해당 번호를 착용한 바 있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아스널 페이스북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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