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어떡하나…미트윌란 '핵심 주포' 조규성, 유로파리그 명단 제외→2024년 OUT 유력에 감독 한숨
입력 : 2024.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조규성(26·미트윌란)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은 13일(현지시간) "부상이 미트윌란을 괴롭히고 있다. 특히 조규성의 경우 5월 이후 공식전 출전 기록이 없으며, 당분간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토마스 토마스베르 미트윌란 감독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조규성의 회복은 생각한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 복귀 시점이 불명확해 그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선수 명단에 등록하지 못했다. 많은 선수가 함께할 수 있었다면 조규성 또한 이름을 올렸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조규성이 올해 안에 돌아올지 확답할 수 없다. (회복이 된다고 해도)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활약상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은 K리그1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뒤 작년 여름 미트윌란에 둥지를 틀었다. 특유의 제공권 장악 능력과 유려한 발밑을 활용해 곧장 주전 자리를 꿰찼고, 37경기 13골 4도움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낯설법한 유럽 생활임에도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조규성은 전반기에만 8골 3도움을 올리며 공격진을 진두지휘했고, 2023/24 수페르리가 월간 베스트 11에 두 차례 선정됐다.


올해 1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상승곡선이 다소 꺾였다. 당시 조규성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하 부진을 면치 못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부 팬의 근거 없는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

다행히도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공헌에 힘입어 4년 만의 수페르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물론 후반기 들어서는 전반기 수준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데뷔 시즌임을 감안하면 합격점을 받을만하다는 평가다.

시즌이 끝나자 조규성은 평소 통증을 호소해 온 무릎 반월판 절제술에 나섰다. 수술이 무사히 마무리되고, 국내에서 재활을 이어갈 때만 해도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게 웬걸,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미트윌란은 지난달 초 공식 홈페이지에 "수술을 받은 조규성이 합병증으로 인해 수개월 결장한다"며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재활 기간은 길어질 공산이 크다"고 발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롭게 합류한 경쟁자 아담 북사가 발군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당초 조규성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된 자원이었지만 10경기 4골을 터뜨리며 토마스베르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규성이 돌아온다고 해도 주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진=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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