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대승에도 웃지 못한 김민재…팀 내 최저 평점→후반 중판 강판 ''상대 FW 또 놓쳤다'' 비판까지
입력 : 2024.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기록적인 대승에도 웃지 못한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다.

뮌헨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GNK 디나모 자그레브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UCL은 올 시즌부터 조별리그가 아닌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진행된다. 36개 팀을 4개 포트로 나눠 추첨을 진행한 뒤 랜덤으로 결정된 8개 팀과 승부를 겨루고,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린다. 1위부터 8위까지 토너먼트에 직행하는 반면 9위부터 24위까지는 별도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때문에 승점 하나하나가 중요한 상황이 됐다.

비록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는 팀이지만 기용 가능한 최정예 멤버를 꺼내든 뮌헨이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요주아 키미히, 세르주 그나브리,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알폰소 데이비스, 라파엘 게헤이루, 자말 무시알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선발 출격했다.


전반 19분 뮌헨이 포문을 열었다. 케인이 페널티킥 골로 선취점을 따냈고, 전반 33분·38분 무시알라와 키미히의 골이 연달아 터졌다. 그러나 하프타임 노이어의 부상으로 스벤 울라이히가 교체 투입되면서 이상기류가 생겼다. 후반 5분에만 추격골을 두 골 허용하며 진땀을 뺐다.

다시 한번 절치부심한 뮌헨은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2분 케인이 달아나는 골을 뽑아내더니 정확히 4분 뒤 올리세가 UCL 데뷔골을 완성했다. 이후 케인이 두 골을 더 추가했고, 교체로 들어온 리로이 사네와 레온 고레츠카가 쐐기를 박으며 9-2 대승이라는 결과를 챙겼다.


김민재는 후반 2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기분 좋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비판을 피해 가지 못했다. 다득점 경기인 만큼 공격수에 포커스가 맞춰질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나 이를 감안해도 부진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하 평점인 5점보다 1점 높은 4점을 부여하며 "첫 실점 장면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쳤다"는 짧은 평가를 내렸다. 두 실점에 모두 관여하다시피 한 울라이히가 김민재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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