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발 제외' 충격적인 결말은 피했다!...존슨 92분 극장 결승골→'토트넘 접전 끝 코벤트리에 2-1 승리'
입력 : 2024.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코벤트리 시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코벤트리의 리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코벤트리에 2-1로 승리했다.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약 28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부진한 경기 속 브레넌 존슨이 후반 막판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홈팀 코벤트리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벤 윌슨이 장갑을 꼈다, 제이크 비드웰-루이스 빈크스-바비 토머스-밀란 판 에베이크가 포백을 구성했다. 3선엔 제이미 앨런-조쉬 에클스가 위치했다. 2선으론 하지 라이트-잭 루도니-브랜든 토마스 아산테가 기용됐다. 최전방 원톱으론 노르망 바세트가 나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프레이저 포스터가 장갑을 꼈다. 데스티니 우도지-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레이가 포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는 루카스 베리발-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가 위치했다. 전방 스리톱으론 티모 베르너-도미닉 솔랑케-윌슨 오도베르가 나섰다.


토트넘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눈에 띄었다.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공격진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스리톱 3명 가운데 2명을 교체했다. 손흥민 대신 베르너가 존슨 대신 오도베르가 기회를 얻었다.

아무래도 상대 코벤트리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이라는 점에서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한듯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상대적 전력에서 크게 뒤처지는 코벤트리에 압도적인 경기를 보이는 데 실패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1분 포스터 골키퍼의 빌드업 실수로 루도니에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헌납했다. 포스터 골키퍼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지만, 나와선 안 될 장면이었다.

전반 17분엔 악재가 발생했다. 오도베르가 허벅지 뒤 근육은 잡은 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불러들인 후 존슨을 투입했다.

토트넘은 전반 점유율이 70%를 넘었으나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얻지 못했다. 특히 최근 계속해서 지적 받는 공격의 세밀함 및 디테일한 전술의 부재가 아쉬웠다.


오히려 후반 초반 코벤트리가 더욱 예리한 모습을 보였다. 코벤트리는 후반 6분과 8분 연달아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을 퍼부었다. 후반 12분엔 코벤트리의 후방 깊숙한 지역에서 날라온 공을 비드웰이 안정된 터치로 받아냈다. 이를 저지하러 오던 포스터 골키퍼와 드라구신이 충돌하며 골문이 열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혼전 상황 속 바세트는 골키퍼가 없는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고 데이비스는 헌신적인 수비로 블로킹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은 후반 14분 나왔다. 다만 공격진에서 코너킥 찬스에서 데이비스가 헤더 슈팅을 시도한 것으로 공격진에서 만들어 낸 유기적인 플레이라고 보긴 어려웠다

계속해서 어려운 경기가 이어지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변화를 선택했다. 최전방에 솔랑케를 불러들이고 손흥민, 중원에 베리발을 불러들이고 제임스 매디슨을 투입했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코벤트리에 기회로 이어졌다. 코벤트리는 토트넘이 다소 어수선한 틈을 타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18분 바세트는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건넸다. 아산테는 이를 정확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이후에도 한참이나 골로 연결될 법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카라바오컵 3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들기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토트넘은 뒷심이 강했다. 후반 43분 쿨루셉스키는 몇 번의 연계 플레이를 거친 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스펜스에게 위협적인 패스를 건넸다. 스펜스는 윌슨 골키퍼보다 한발 빠르게 공을 건드리는 데 성공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곧이어 역전골까지 나왔다. 이번엔 존슨이었다. 존슨은 후반 추가 시간 2분 벤탄쿠르의 스루 패스를 이어 받아 코벤트리 골문을 갈랐다. 이에 토트넘은 코벤트리를 2-1로 제압하고 극적으로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SNS, 코벤트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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