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슈퍼맨이네' 韓 대표팀을 책임질 초대형 공격수의 등장!'...21세 193cm 이영준, 유럽 무대 착륙 후 3경기 2골
입력 : 2024.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그라스호퍼의 이영준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그라스호퍼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5 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7라운드에서 세르베트와 2-2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그라스호퍼는 1승 2무 4패(승점 7점)로 리그 8위에 위치하게 됐다. 그라스호퍼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이영준은 후반 9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 3경기 만에 터트린 2호골이다. 이영준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혼전 상황에서 자신에게 떨어지자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집중력과 함께 위치 선정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득점이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영준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에서 준수한 점수라고 할 수 있다.

'풋몹'에 따르면 이영준은 터치 43회, 슈팅 6회,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100%(2/2), 공중볼 경합 17회 등을 기록했다. 단순히 시도 만을 많이 한 것도 아니었다.


이영준은 193cm에 큰 신장을 무기로 17번의 공중볼 중 무려 8회를 그라스호퍼의 볼로 만들어 냈다. 그의 남다른 공중 장악 능력은 조규성의 부상, 주민규의 나이, 오현규의 부진 등으로 걱정이 많은 대표팀 공격진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의 미래 전망이 밝은 이유는 그가 걸어온 길과 프로필 등에 있다. 이영준은 2021년 수원FC에 입단해 13경기에 출전했고 이듬해 16경기에 출전하며 K리그1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후 국내 최고의 젊은 재능들이 참가하는 2023년 U-20 월드컵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영준은 2023 시즌 김천 상무에 입단해 출전 경험을 쌓는 동시에 군 문제를 해결했다.


즉 자신이 현재와 같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계속해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둔 셈이다. 이른 나이에 유럽 무대를 밟으며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나 그라스호퍼에 이영준을 향한 마음은 진심 그 자체이다.


그라스호퍼 마크로 셸리바움 감독은 데뷔전 당시 42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이영준을 향해 "놀라운 재능을 갖춘 선수이다. 그는 팀 동료들을 더 뛰어나게 만들어주는 슈퍼맨 같은 능력을 지닌 선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라스호퍼 SNS,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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