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2위 미쳤다' 황인범에겐 네덜란드도 좁다! 리그 데뷔전 맹활약...페예노르트, 브레다 2-0 격파
입력 : 2024.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황인범에겐 네덜란드 무대도 좁은 듯하다.

페예노르트는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6라운드에서 NAC 브레다에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페예노르트는 리그 초반 5경기에서 2승 3무(승점 9)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선두 PSV 에인트호벤이 5승 1무(승점 16)로 빠르게 앞서가고 있긴 하나 시즌 극초반이라는 점에서 역전 우승도 불가능은 아니다.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인범은 퀸턴 팀버, 안토미 밀람보와 중원에 위치했다. 황인범은 지난 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에 합류했다. 이후 A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뒤 20일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황인범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의 0-4 대패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은 한층 두터워진 신뢰 아래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이동했다.

전반 4분 만에 황인범은 강한 이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그는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통해 브레다를 위협했다. 페예노르트는 활동량이 뛰어난 세 명의 미드필더를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선제골도 페예노르트의 몫이었다. 전반 35분 헤이스 스말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배달했다. 우에다 아야세는 이를 놓치지 않고 헤더로 연결하며 골문을 갈랐다.


우에다는 경기 초반 '에이스'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부상을 입어 급하게 투입되었음에도 자신에게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막판 황인범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황인범의 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겨 나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인범은 다시 한번 기습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5분엔 황인범의 패스를 건네받은 우에다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살짝 빗겨 나갔다.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한 페예노르트는 후반 28분 추가골을 기록하며 상대 의지를 꺾는 데 성공했다. 황인범의 패스가 기점이 된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황인범은 팀버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팀버의 슈팅이 상대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팀버는 직접 키커로 나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브레다전 황인범은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2%(53/65), 기회 창출 3회, 공격 지역 패스 11회, 태클 성공 100%(2/2),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매체는 황인범에게 8.3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이는 득점을 기록한 팀버에 이어 양 팀 통틀어 2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페예노르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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