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인가 악재인가' 버밍엄 감독 '다수의 팀이 백승호 향해 관심 보였다'→''하지만 앞으로 몇 년 팀 내 핵심일 것''
입력 : 2024.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백승호가 버밍엄 시티의 주전 선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 라이브'는 23일(한국시간) "백승호는 이번 시즌 버밍엄의 모든 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그를 버밍엄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로 여기고 있다. 버밍엄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백승호를 판매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를 통해 성장했다. 이후 그는 지로나, 다름슈타트 등을 거쳐 유럽 무대 커리어를 이어갔다. 다만 그는 모종의 이유로 국내 무대 복귀를 택했다. 그는 2021 시즌 전북 현대에 입단해 공식전 106경기 나서 11골 8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끌며 군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백승호는 또다시 유럽 무대 진출을 단행했고 그를 간절히 원하던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버밍엄에 합류했다.


버밍엄에서 백승호는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주전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문제는 백승호의 활약과는 별개로 버밍엄의 팀 퍼포먼스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고 잉글리쉬 풋볼 리그 원(3부리그)으로 강등됐다.

이에 백승호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리즈 유나이티드, 선덜랜드 등 다양한 구단과 연결됐다. 하지만 버밍엄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고 백승호 또한 팀에 잔류하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백승호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버밍엄이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차원이 다른 중원 장악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백승호의 활약에 힘입어 버밍엄은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리그 6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5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리그 2위이긴 하나 선두 렉섬과 비교했을 때 한 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에서 충분히 역전 가능한 페이스이다. 승격이 절실한 버밍엄은 앞으로도 몇 년은 팀의 핵심인 백승호를 놓아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데이비스 감독은 "여러 팀이 백승호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이번 시즌과 앞으로 몇 년 동안 구단의 핵심 선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고 사람이다. 내 생각엔 우리가 그를 놓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버밍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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