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월클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드록바-체흐-호나우두-뮐러 다 놓쳤다''
입력 : 2024.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퍼거슨 감독은 수많은 선수들을 영입해 월드 클래스를 만들었지만 놓친 선수들도 많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7일(한국 시간) "알렉스 퍼거슨 경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트로피가 넘쳐나는 동안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고의 영입을 담당했지만, 이상하게도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는 실패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라고 불리는 퍼거슨 경은 자신의 베스트셀러 '리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영입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여러 이적 대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퍼거슨은 '놓친 선수들'이라는 섹션에서 당시 마르세유 공격수였던 디디에 드록바를 영입하려다 실패한 후 첼시의 레전드 공격수가 된 사연을 들려줬다. 퍼거슨은 "우리는 그를 확인하러 갔지만 마르세유가 2,500만 파운드(약 438억 원)를 원했고 첼시는 우리가 마음을 정하기도 전에 그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퍼거슨은 나중에 당시 최고의 10대 선수였던 루니와 2,700만 파운드(약 473억 원)에 계약하게 된다고 말했다.





페트르 체흐 역시 퍼거슨의 레이더망에 있던 선수였으나 그 역시 첼시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소리를 듣고 있다. 퍼거슨은 "2003년 렌에서 그를 보러 갔었다. 우리는 체흐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에는 조금 어리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체흐와 드록바 이외에 이 책에 등장하는 다른 다섯 명의 선수는 다음과 같다. 먼저 토마스 뮐러다. 퍼거슨은 "우리가 그의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10살이었다. 우리는 그를 지켜보았고 다음 날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라고 말했다.

다음 선수는 전설적인 공격수인 호나우두다. 퍼거슨은 "1994년 크루제이루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를 영입하고 싶었지만 취업 허가를 받을 수 없어 PSV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맨시티의 레전드이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퍼거슨은 "그의 에이전트가 우리가 지불할 준비가 되지 않은 가격을 요구했다"라고 말하며 영입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 선수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공격 호흡을 자랑한 루카스 모우라다. 퍼거슨은 "우리는 3,500만 파운드(약 614억 원)를 제시했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4,500만 파운드(약 789억 원)에 모우라와 계약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챔스 3연패 주역이었던 라파엘 바란이다. 퍼거슨은 "2011년에 나는 릴로 내려갔다. 지네딘 지단이 이 소식을 듣고 어떻게든 그를 레알 마드리드로 데려갔다"라고 말했다.

퍼거슨은 책에서 바란의 이적 실패에 대해 "데이비드 길은 바란의 소속 클럽인 랑스와 계약의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었는데 지네딘 지단이 이 사실을 알고 어떻게든 우리 코앞에서 그를 레알 마드리드로 데려갔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무리뉴 감독은 바란의 경기를 본 적도 없는 것 같다"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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