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2억? 정말 저렴한 영입'' PL 레전드, 첼시 핵심 MF 극찬했다…''이제 2478억은 줘야 할 것''
입력 : 2024.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54)가 콜 파머(22·첼시)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파머는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떠나 첼시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료는 4,250만 파운드(약 752억 원)로 당시만 해도 납득할 수 없는 영입이라는 평이 주를 이뤘다. 그도 그럴법한 게 파머는 맨시티 시절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한 후보 자원이었다. '한 명만 걸려라'며 마구잡이식 영입을 하던 첼시 정책의 희생양이 될 공산이 컸다.

우려는 곧 기우에 그쳤다. 파머는 지난 시즌 46경기 25골 15도움을 뽑아내며 첼시의 막바지 순위 경쟁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시즌 내내 10위권에 머무른 첼시는 막판 스퍼트로 승점을 확보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파머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작년 11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파머는 머지않아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올여름 개막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대표팀에도 승선해 준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스페인과 결승전(1-2 패) 동점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에 실낱같은 희망을 안겼다.

괄목상대한 성장세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초대형 재계약'을 체결한 파머다. 2033년까지 무려 9년 재계약을 맺은 파머는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게 돼 기분 좋다. 나는 첫 시즌에 많은 걸 이뤘고, 앞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첼시와 성공적인 순간을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시어러는 영국 매체 '벳페어'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파머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 같다. 그는 경이로운 재능을 보유하고 있고, 어떠한 상황에도 자신만의 플레이를 보여준다. 파머의 능력이나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어 "파머가 첼시 유니폼을 입고 만들어낸 수많은 골,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전반 4골이라는 기록은 그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점이 어디인지 잘 보여준다. 어쩌면 5골을 넣었을 수 있다. 확실한 점은 파머가 놀라운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첼시가 이적료 4,250만 파운드를 투자할 때만 해도 의문이 따랐다. 하지만 지금 그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최소 1억 3,000만~1억 4,000만 파운드(약 2,301~2,478억 원) 이상의 가치가 매겨질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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