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의 아내는 이혼 직전일 것''... 새벽 4시 취침, 아침 7시에 출근하는 텐 하흐→''가장 열심히 일하는 감독'' 코치의 걱정
입력 : 2024.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지난 시즌까지 텐 하흐의 곁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매카시가 텐 하흐의 열정에 대해 소개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3일(한국 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치는 에릭 텐 하흐의 지칠 줄 모르는 업무 윤리 때문에 그의 아내가 이혼 직전일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3년 11월에 영국 매체 '더 선'은 텐 하흐의 근무 비하인드에 대해 공개했었다. 텐 하흐는 오전 7시 이전에 도착해 근무를 시작하며 선수들이 퇴근한 후에도 한참을 남아 맨유의 캐링턴 기지에 있는 스태프들을 챙기고 있다. 때때로 그는 오후에 몇 시간 동안 집에 갔다가 오후 8시 30분까지 일하러 돌아왔다.

'더 선'에 따르면 텐 하흐는 아주 일찍 출근하고 아주 늦게 퇴근하며 때로는 오후 7시 30분까지 퇴근하지 않기도 한다. 가끔은 너무 일찍 출근해서 보안 직원과 주방 직원을 잡을 때도 있다.





2022/24 시즌 동안 텐 하흐 감독 밑에서 맨유의 1군 코치로 일했던 베니 매카시도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일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카시는 텐 하흐가 이른 시간까지 일하며 맨유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슈퍼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는 내가 만난 감독 중 가장 열심히 일하는 감독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얼마나 답답할지 짐작이 간다. 그는 새벽 3시, 새벽 4시에 잠자리에 들 정도로 디테일에 집중하는 사람이다. 분석가들은 그가 새벽 2시에 무언가를 생각하더라도 모든 각도에서 그것을 이해한다"라고 밝혔다.





매카시는 이어서 "텐 하흐의 아내는 이혼 직전일 것이다. 그게 그의 삶이기 때문이다. 쉬지 않고 일한다. 그는 지칠 줄 모르고 일하고, 그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 일이 잘 풀릴 거라고 기대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는 경질이라는 굴욕적인 대우를 받지 않기 위해 오늘도 노력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에 머물고 있는 맨유는 승수를 쌓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올해 초 2026년까지 계약 연장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 구단 수뇌부가 여름에 후임자를 적극적으로 물색했다는 사실은 텐 하흐가 경질될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19일(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브렌트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10월 25일(한국 시간)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와 맞붙는 경기에서 맨유는 슬럼프를 끝내고 다시 승리의 길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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