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가 강력 추천했던 감독'...맨체스터 시티, 과르디올라 계약 만료될 시 스포르팅, 아모림 선임 고려
입력 : 2024.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후벵 아모림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 소속 축구 전문 기자 제이콥 스테인버그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가 이번 시즌 말에 계약이 만료되어 떠날 경우 스포르팅의 감독인 루벤 아모림을 다음 감독으로 강력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맨시티가 아모림 선임을 고려하는 이유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탈 가능성에 주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주말 자신의 미래에 대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아모림은 아직 과르디올라 수준의 네임드를 지닌 감독은 아니다. 다만 그는 1985년생 젊은 감독임에도 여러 차례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 냈다. 그는 201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0년 스포르팅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


그는 유럽 몇 개의 주요 리그를 제외한 최상위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리그 우승 2회, 타사 다 리가 우승 2회 등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스포르팅의 기세는 매섭다. 아모림은 스포르팅을 완전히 자신의 색채를 투입한 구단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며 리그 8전 전승 27득점 2실점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운영을 펼치고 있다. 이에 그가 빅리그 경험이 없음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대체군으로 분류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다만 아모림이 뛰어난 지도력을 입증해 냈다고 한들 과르디올라 감독을 완벽히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후 그는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뒤 현시대를 넘어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손꼽힐 법한 업적을 쌓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2022/23 시즌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리그에선 적수가 없는 수준으로 7시즌 동안 6번이나 정상을 밟았다.


한편 아모림은 국내 팬들에게도 제법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 컵 부진, 각종 외유 등의 사유로 경질된 뒤 차기 한국 사령탑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린 바 있다. 특히 당시 전력강화위원이었던 박주호가 그를 대표팀 감독으로 추천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사진=더 가디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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