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 뒷골 당기는 소리' 포그바, 계약 만료 후 맨시티 이적할 뻔했다…''과르디올라가 러브콜 보내''
입력 : 2024.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폴 포그바(31·유벤투스)가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날 당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이적에 근접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7일(현지시간) "포그바는 맨유와 계약이 끝나갈 무렵 중대한 기로에 서있게 됐다. 그는 맨시티의 제안을 받았지만 결국 유벤투스 이적을 결심했고, 시간이 흘러 현시점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포그바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 직접 제의를 받았고, 고민 끝 이를 거절했다. 축구적 이유는 아니었다. 맨체스터에 거주하던 시절 집에 강도가 들어 가족이 피해를 입었고, 심리적 압박을 느껴 다른 국가 리그로 이적을 마음 먹게 된 것이다.


포그바는 내년 3월 축구계 복귀를 앞뒀다. 지난 시즌 개막 직후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를 복용한 혐의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징계를 받아 1년 넘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불행 중 다행히도 포그바는 작년 9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항소를 시작했고, 승소에 성공했다. CAS는 DHEA가 규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남성이 아닌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라며 처벌 수위의 감경을 확정했다.


포그바는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이름을 떨쳤다. 2011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으며,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6년 맨유로 돌아와 6년간 활약했고, 2022년 계약이 끝나자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발목을 잡은 건 화려한 부상 이력이었다. 포그바는 2022/23시즌 도합 161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형인 마티아스 포그바의 협박 및 갈취 혐의로 심리적 상태 또한 온전치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예기치 못한 징계 철퇴를 맞았다.


자격정지 징계로 훈련조차 할 수 없던 포그바는 오는 1월부터 유벤투스 훈련에 합류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등이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마우리지오 스카나비노 유벤투스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포그바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것이다. 해결책은 명확하고, 단지 합의해야 할 조건이 남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사진=90min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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